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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시탈’ 주원의 국민배우 되는 길

[기타] | 발행시간: 2012.09.07일 11:41
배우 주원이 '각시탈'을 통해 국민배우로 우뚝섰다.

9월6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각시탈'(극본 유현미/연출 윤성식) 마지막회는 각시탈 이강토(주원 분)를 필두로 국민들이 만세운동을 벌이는 모습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하나로 만든 것은 물론, 주원이라는 배우의 가치를 한단계 높였다.

마지막 이강토의 모습을 지켜본 네티즌들은 "당신 때문에 행복했습니다", "최고였다. 다음 작품이 기대가 된다", "새내기 연기잔데도 불구 완벽한 연기 멋졌다", "아직도 여운이 남는다. '각시탈' 보고 팬됐다", "눈빛이 살아있는 배우 주원 국민배우로 우뚝 서다", "주원의 재발견"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주원의 '각시탈'은 시청률 또한 20%를 돌파하며 국민 드라마로 자리매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각시탈' 최종회는 전국기준 시청률 22.9%를 기록해 자체최고 시청률을 경신,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같이 올여름 안방극장의 최고 흥행작인 '각시탈'은 주원을 명실공히 '원톱 배우' 반열에 올려놓은 작품이다. 주원은 '각시탈'을 만나기 전까지 국민배우가 되기 위한 초석을 다져왔다. 2010년 드라마 데뷔작인 KBS 2TV 미니시리즈 '제빵왕 김탁구' 악역에 이어 KBS 2TV 인기 주말극 '오작교 형제들'에서 개념 경찰 황태희 역으로 시청률 40% 2연타석 흥행 홈런을 날린 주원은 '각시탈'에서 타이틀롤을 맡아 두 어깨에 상당한 부담감을 안고 출발했다.

하지만 주원은 주위의 걱정을 보란 듯이 날려보냈다. '각시탈'을 최고의 수목극 자리에 올려놓는가 하면 회를 거듭할 수록 일취월장하는 연기력을 펼쳐보이며 '원톱 배우'로서의 맡은 바 소임을 매끄럽게 해냈다.

주원은 극 중에서 제국경찰 사토 히로시 이강토와 각시탈 이강토를 오가며 선악의 이중적인 매력을 한껏 내뿜었다. 극 초반 주원은 대일본제국에 충성하는 이강토 역으로 악역의 진수를 보여줬다. 자신의 권위와 승진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는 인물로 경성 최고의 '차도남'으로 불린 이강토는 미간을 찌푸리며 날카로운 눈빛 연기를 선보이는가 하면 몸을 내던지는 호쾌한 액션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러더니 7회 방송분을 기점으로 완벽하게 딴 사람으로 탈바꿈해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극 중 어머니(송옥숙 분)와 형, 강산(신현준 분)을 잃고서 폭풍 같은 오열을 한 이강토는 형의 뒤를 이어 2대 각시탈로 새롭게 태어났다. 그리고 이강토 주원은 시대가 갈라놓은 운명적인 친구이자 적인 기무라 슌지와의 대립, 첫사랑 목단과 벌이는 애틋한 멜로, 그리고 화려한 액션 장면 등을 '삼박자'를 고루 갖춘 연기로 '각시탈'의 시청률 상승세를 이끌어나갔다.

한결 완숙해진 연기력과 중독성 강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주원은 이제 명실공히 안방극장 흥행 '킹'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완벽한 끝마무리를 위해서 온몸을 다하는 연기 열정을 불태웠다.

그 결과 '각시탈 뿐만 아니라 국민예능인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 출연 중인 주원의 주가는 나날이 상승하고 있다. 주원 측 관계자에 따르면 CF, 작품, 음반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러브콜이 빗발치고 있는 상황. 현재 아웃도어, 의류, 면류, 커피 등의 CF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것도 모자라 스낵, 의류, 음료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광고 러브콜이 폭주하고 있다. 연기력과 스타성을 인정받은 그를 항햔 작품 러브콜도 상당하다. 영화, 드라마 등 분야를 막론하고 주원은 캐스팅 0순위에 올라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이같은 주원의 인기를 반영하듯 한 포털사이트에서는 '1박2일' '각시탈' 중 어떤 프로그램 속 주원의 모습이 더 좋냐는 주제로 설문조사도 진행됐다. 한 인물을 놓고 두 편의 작품 속 모습을 비교하는 일은 이례적인 일. 조사결과는 두 프로그램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주원은 9월7일 오전 소속사를 통해 "'각시탈'을 하면서 너무 행복하고 뿌듯했다. 연기적으로 한단계 성장하고 성숙해진 것 같다. 시청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각시탈'을 성공적으로 끝낸 소감을 전했다. 주원 스스로도 '각시탈'에 대한 애정이 깊을 수 밖에 없을 터.

국민배우의 길을 걷고 있는 주원의 '각시탈' 이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엔 박아름 기자]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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