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박진영 기자] 배우 박기웅이 부상투혼을 펼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박기웅은 지난 6일 KBS2 수목드라마 '각시탈'(극본 유현미, 연출 윤성식) 마지막 촬영을 끝낸 뒤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열린 종방연에 참석했다.
KBS를 통해 공개된 종방연 사진 속 박기웅은 오른손에 파스를 붙이고 있었다. 주원 또한 오른손에 붕대를 감고 있어 팬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에 대해 박기웅의 소속사 측 관계자는 7일 티브이데일리에 "박기웅이 2주 전 쯤 촬영을 하다가 손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당시 15바늘이나 꿰맸다"며 "하지만 주원이나 다른 배우들도 촬영하다가 많이 다치곤 했기 때문에 이런 부상이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아픈 내색 하나 하지 않는 친구다. 그리고 본인 스스로도 연기 욕심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이런 부상을 당해도 별 말을 하지 않고 연기에 매진해 왔다. 그랬기 때문에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으며 무사히 종영을 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시청자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박기웅은 조선인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순박한 청년에서 형에 대한 복수와 사랑하는 여인 오목단(진세연 분)에 대한 집착으로 악인이 되어가는 기무라 슌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극과 극을 오가는 인물을 연기해야 했기 때문에 박기웅 또한 "악몽을 꿀 정도", "이렇게 내가 맡은 배역이 싫었던 건 처음이다. 애증인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는 이런 슌지를 외적으로도 잘 표현해내기 위해 극 막바지부터 소금기 있는 음식을 자제하는 등 식단조절까지 완벽히 해냈다. 이 뿐만 아니라 박기웅은 폭염 속에 링거까지 맞으며 온 힘을 다해 열연을 펼쳤다. 이에 시청자들은 "이렇게 연기 잘 하는 배우인지 이번에 확실히 알았다", "'각시탈'을 통해 발견한 보석 같은 배우", "진짜 이중적인 연기 보는데 소름이 돋았다", "같이 폭풍오열했습니다" 등의 극찬을 전했다.
한편 '각시탈' 마지막회는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리서치집계에 따라 22.9%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티브이데일리 박진영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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