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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받은거나 마찬가지"... 결혼 100일만에 시력을 잃은... 기증을 거부 한 이유 모두가 오열했다

[나남뉴스] | 발행시간: 2023.04.02일 23:15
이동우 실명 원인, 각막이식 거부? "시력 잃고 폭군 됐다"



SBS '미운우리새끼'/머니투데이

틴틴파이브 출신 이동우의 실명 이유가 무엇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동우는 최근 방송된 KBS 1TV '사랑을 싣고 TV'에서 색소성 망막염 진단을 받기 전을 회상하며 "결혼 이듬해 봄에는 극장에서 넘어지는 건 당연하고 시내를 운전하며 중앙선을 가로지르는 게 다반적이기에 병원에 갔다. 그때 실명하게 된다고 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때부터 지옥이었다"며 "일어났을 때 굉장히 무서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몸이 아프면 마음도 아파진다. 성격도 난폭해졌다. 폭군처럼 닥치는 대로 전부 집어던지는 둥 말도 못 할 정도였다. 근데 아내가 그걸 다 받아들였는지 한 번도 '하지 마'라고 말한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그가 앓고 있는 색소성 망막염은 망막의 광감각 세포가 퇴화해 시야가 좁아지고 시력을 잃는 질환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故) 이왕표 씨의 한때 각막 기증 의사를 밝히면서도 “이식을 한다고 해서 시력이 회복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거절하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또 천안에 사는 40대 남성도 눈을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동우는 검사를 위해 병원에 갔지만, 기증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줬다. "왜 수술을 받지 않았냐"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동우는 "기증하겠다고 의사를 밝힌 남성은 '근육병'환자다. 사지를 쓰지 못하고 성한 곳은 두 눈뿐이었다. 나는 하나를 잃었지만 나머지 아홉은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하지만 그분은 오직 하나 남은 것 마저 주려고 하신다. 어떻게 그걸 달라고 할 수 있겠나"라고 답변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동우 "시력 잃어 잠에서 깨는 게 무서울 때 힘 된 소유진"



KBS 'TV는 사랑을 싣고'

배우 이동우가 시력을 잃은 후 힘들었던 일화를 털어놨다. 당시 후배 배우 소유진의 도움을 받았다고도 밝혔다. 이동우는 최근 방송된 KBS 1TV '사랑을 싣고 TV'에 출연했다. 이날 이동우는 과거 시력을 잃었던 일화를 털어놨다.

그는 "2003년 12월에 결혼하고 100일 정도 됐을 것 같다. (눈이 안 보인다) 극장에서 넘어지는 일이 다반사인데 운전을 하다가 중앙선을 넘었다. 병원을 갔는데 망막색소변성증이라는 망막병을 앓고 있다고 말했다. 곧 실명할 것이라고 했다. 그때부터 지옥이 시작됐다"라고 당시 심정을 전했다. 소유진의 병상 인지에 대해서는 "소유진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갔는데 바로 알아차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는 게 많은 것 같아서 소유진에게 털어놨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잘 챙겨주는 후배였는데 그날부터 헌신적으로 도와주고 힘을 줬다"라고 덧붙였다.

이동우 "시력 잃은 뒤 아침부터 술"



SBS '힐링캠프'

개그맨 이동우가 난치병으로 실명한 소감을 밝혔다. 23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박수홍이 라디오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이동우를 만났다. 이날 이동우는 지난 방송 때 함께했던 김경식, 박수홍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했다. 이동우가 식사 중 몸이 아팠던 소감을 전했다. 이동우는 SBS에서 개그맨으로 데뷔했으며 틴틴파이브의 리드보컬로도 활동했다. 그러던 중 2004년 망막색소변성증이라는 희귀병에 걸려 시력을 완전히 잃었다.

이동우는 병을 알게 되자 심하게 방황했다고 한다. 그는 "정신 차려 숨을 쉴 수가 없어 아침부터 술을 계속 마셨다. "일어나면 보일 거야"라는 말을 수없이 반복했다"라고 말했다. 매일매일 술에 취해있었던 이동우지만, 든든한 가족들이 있었기에 꿋꿋이 버틸 수 있었다. 그는 "나를 구해준 건 가족들이었다. 가족들이 저를 강요하거나 응원하지 않은 것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KBS 'TV는 사랑을 싣고'

이동우는 아내까지 발병 후 뇌종양 수술을 받았다고 말해 가슴을 아프게 했다. 이동우는 “아내가 수술 후 후유증이 심해 한쪽 귀가 잘 들리지 않는다. 병원에서 일하지 말라고, 무거운 거 들지 말라고 했는데 그래도 일을 한다. 인생이 그런 거 같다"라고 말했다.

식사 중에 학교에서 돌아온 딸 지우가 집에 왔다. 이동우의 딸 지우가 해야 할 일로 아빠와 함께 떠나는 유럽 여행을 선택했다. 조금 더 크면 아버지를 모실 수 있을 것 같다며 아버지와 함께 유럽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동우와 박수홍은 딸의 성숙한 모습에 눈물을 보였다.

이동우 딸 "이제 내가 아빠 돌봐줄게"



SBS '미운우리새끼'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틴틴파이브 이동우가 맹인 딸을 향한 딸의 애정에 감동했다. 지난 12월 23일 방송된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8년 만에 라디오에 출연한 이동우를 응원하기 위해 박수홍과 김경식이 나섰다. 두 사람은 이동우를 격려하기 위해 라디오 게스트로 출연했고, 이후 세 사람은 이동우의 집으로 향했다.

이동우는 거실 돗자리에서 지우 딸과의 추억을 나눴다. 이동우는 “절대 버리지 않겠다. 지우가 신생아 때 샀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우가 기어 다닐 때 사진 속 '비행기'가 비행기를 찾았고, '거북이'가 비행기를 찾았어요"라며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듯 미소를 지었다. 아들이 둘 뿐인 김경식이 "딸은 애교도 많고 그렇지 않냐"라고 하자 이동우는 "지우가 돈 좋아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SBS '미운우리새끼'

세 사람이 밥을 먹고 있을 때 지우가 돌아왔다. 박수홍과 김경식은 어느덧 중학교 1학년으로 성장한 지우를 반갑게 맞이했다. 지우는 아버지 이동우에게 뽀뽀로 인사했다. 박수홍은 "고등학생들은 평소에 아버지와 신체 접촉을 잘 안 한다"라고 부러워했다. 이동우는 "지우가 아빠를 못 봐서 연락이 온 게 당연했다"라고 말했다. 지우는 아버지에게 과일을 건네고 먹기 시작하는 남다른 면모를 보였다.

박수홍은 "나도 저런 딸 낳아야지"라며 질투했다. 이에 이동우는 "그런 딸 갖고 싶다고 맹목적으로 결혼하면 안 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수홍이 "지우가 남자친구 생겼다고 죽는다고 하지 마"라고 하자 이동우는 "사랑하는 사람과 뽀뽀하는 게 당연하다"라고 말했다.



SBS '미운우리새끼'

이동우는 위시리스트에 대해 "눈 뜨는 것"이라고 말했다. 2004년 색소성 망막염 진단을 받고 2010년 시력을 잃었다. 그는 "가족을 데리고 여행을 가는 아빠들이 부럽다"라고 말했다. 지우도 자신의 위시리스트를 털어놨다. 지우는 "아빠랑 유럽여행 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동우, 김경식, 박수홍은 지우의 어른스러운 모습에 감동했다.

김경식은 지우에게 어렸을 때 들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김경식은 “지우의 반 친구들 중에 한쪽 눈이 실명된 친구가 있었다. 지우는 개의치 않고 '우리 아빠도 불편한데 내가 도와줄게'라며 집에 데려다주며 놀아주었다. 그 말을 듣고 친구 부모님이 고맙다고 하셨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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