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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트 검프 실사판이네"... 기안84, 나혼산 '레전드' 장면에 모두가 놀랐다

[나남뉴스] | 발행시간: 2023.04.24일 23:30



프로그램 나혼자산다

기안84(본명 김희민)가 MBC 예능프로그램 '나혼자산다'에서 보여준 불굴의 마라톤이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본인의 서초동 집에서 가까운 대부도까지 1박 2일 여정으로 56km를 달리며 포기하지 않는 그의 모습에 감동의 눈물을 흘린 시청자들이 많아 아직까지 회자되는 편 중 하나이다.

제대로 된 복장도 갖추어 입지 않고 바닷바람을 맞으며 수 차례 주저앉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어서서 10시간 이상 달렸던 의지가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있다.

네이버 강제 숙식? 나는 행복했다

참다못한 담당자가 내쫓아



기안84 인스타그램 / 웹툰 패션왕

기안84는 '패션왕','복학왕' 등을 그려낸 유명한 웹툰 작가이자, 현재 팝아트 작가 겸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다. 코믹하고 가벼운 그림체에 일상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에피소드를 담은 만화이지만, 그 속에 현대 사회의 불편한 진실을 풍자적으로 풀어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대부분의 작품이 속 시원한 해결이나 극적인 반전이 없다는 점에서 호불호가 명확히 갈리지만, 그래서 더욱 리얼리즘을 잘 살려 이를 선호하는 마니아층이 두터운 편이다.

또 다른 유명 만화가인 이말년과 상수동 반지하에 동거하면서 만화보다 더 재밌는 이들의 해괴한 일상생활이 네티즌들 사이에 화제가 되었다. 장판을 뜯어내고 에폭시를 깔려다가 건강에 좋지 못하다는 정보를 접하고 돌바닥에서 자거나, 비가 오면 곰팡이가 풀처럼 자란다는 기이한 생활상을 공개하며 인터넷에서 유명 스타가 된다. 그러다 웹툰 패션왕이 대박을 터뜨리며 최정상 작가로 군림하게 된다.

이외에도 잦은 연재 지각으로 인해 마음을 다잡고자 절에 들어갔다가 몰래 통닭을 먹는 모습이 스님에게 발각되어 졸지에 노숙 생활로 강제 휴재를 하기도 하였다. 이 때문에 네이버 본사에서 웹툰을 그리며 숙식을 해결하게 하자 매우 편한 마음으로 6개월간 지내다가 담당자가 참다못해 쫓아내는 등 일반 사람들로는 상상하기 힘든 독특한 삶을 실제로 살고 있다.

2년 동안 열흘도 못 쉬어

내가 나를 멋있다고 생각하는 것



프로그램 나혼자산다

2016년 MBC 예능 프로그램 '나혼자산다'에서 성공한 웹툰 작가임에도 독보적으로 괴상망측한 행동을 보여주며 이목을 끌었다. 다른 스타들은 방송에서 최대한 정돈되고 똑 부러지는 모습만을 보여주려고 했다면 기안84는 자신의 삶 그대로 가식 없이 드러내면서 대중의 환호를 받았다.

하지만 라면을 커피포트에 끓여 먹거나, 설거지를 하지 않고 그대로 물을 얹으며 끓이면 다 소독된다고 발언하는 등 비위생적인 습관 때문에 논란도 많았다.

이러한 솔직한 모습은 대중들에게 신기하면서도 친근한 이웃 청년으로 다가왔고 그렇기에 기안84가 보여준 마라톤 도전이 더 감동스러웠다는 평이다.

오랜 웹툰 작업으로 건강이 좋지 않아 유일한 취미인 러닝으로 새롭게 마음을 다잡고 싶다며 도전을 시작하였다. 2년 동안 거의 10일도 쉬지 못했다는 말을 덧붙이며 머리가 너무 아팠는데도 업무가 바빠서 병원에 가지 못한 고충을 전하여 출연진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제대로 된 런닝화나 복장을 갖추어 입지 않고 평상복과 운동화로 자신 있게 도전한 그는 나중에 사타구니와 가슴팍이 많이 쓸렸다는 후일담도 전했다. 하지만 이러한 작은 신체적인 고통에도 포기하지 않고 첫째 날 10시간 42km 뛰는 것에 완주하였는데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은 여정이었다.

도중에 다리에 힘이 풀려 계단을 사족보행으로 기어가기도 했으며 정신이 몽롱해지자 자신의 가슴과 이마를 두드리는 등 정신력으로 도전을 이어갔다. 여러 차례 체력의 한계를 느끼며 길가에 눕기도 하고 포기할까라는 말도 몇 번 되풀이하였다. 하지만 "여기서 포기하면 나 자신에게 실망하게 된다"는 말을 남기며 다시 일어나 달리는 장면에 출연진 모두 박수를 치며 한 마음으로 응원하게 된다.



프로그램 나혼자산다

이튿날은 바닷가를 끼고 있는 방조제 위를 12km 뛰었다. 첫날 피로의 여파와 더불어 마침 이날 바람도 세게 불어 더욱 힘들게 하였는데 그럼에도 기안84는 2시간 동안 쉼 없이 달린다. 바다가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에도 이를 여유롭게 즐기지 못하고 자신이 세운 목표에 다가가기 위해 10시간 이상 뛰는 모습이 뭉클함을 자아냈다.

마침내 총 13시간 56km 러닝을 성공적으로 마친 그에게 시청자들은 찬사를 보냈으며 아직까지 그의 감동스러운 도전은 많은 이들에게 용기와 영감을 주고 있다.

56km 완주에 성공한 뒤 기안84는 "뛰어왔어"라며 호탕하게 웃으며 "내가 나를 멋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나를 비하했었는데 이번 도전으로 인정할 수 있는 걸 가슴에 가졌다", "김희민 난 네가 해낼 줄 알았다"며 뿌듯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해당 어록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며 그가 겉으로는 어리숙해 보여도 괜히 성공한 것이 아니라는 평가가 더해졌다.

종종 방송에서 비치는 그의 모습은 어떨 때는 세상에서 가장 게으른 사람처럼 보이지만, 목표가 있다면 망설임 없이 도전한 그의 실행력에 교훈을 얻었다는 반응도 많다.

기안84는 예측불가능한 행동으로 재미를 선사하기도 하지만, 겉보기에 평범한 청년이 막상 마음을 먹으면 끝없는 끈기와 의지로 어떻게 꿈을 성취하는지를 잘 보여준 예라고 할 수 있다. 해당 영상은 3년이 지난 지금까지 덕분에 희망을 얻었다는 댓글이 달리고 있으며 커뮤니티에 '기안84 레전드 편'이라는 이름으로 종종 회자되고 있다.

한편 이러한 기안84의 에피소드에 포레스트 검프가 언급되기도 한다. 톰 행크스 주연의 명작으로 '인생은 하나의 초콜릿 상자 같아' 대사로 유명하다. 다리도 불편하고 지능도 보통 사람들보다 낮지만, 누구보다 빨리 달릴 수 있는 검프는 자신의 재능을 십분 활용하며 인생의 우여곡절을 헤쳐 나간다. 단순한 해피엔딩이 아닌 실제로 다사다난한 인생의 고난들을 겪어내며 이를 차분히 극복해 내는 의지력의 묘사는 담담하지만 강인한 인간상의 아이콘으로 대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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