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혜미리예채파

걸그룹 르세라핌의 리더 김채원이 ‘혜미리예채파’ 언니들 사이에서 예능감으로 빛을 발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달 12일 첫 방송된 ENA 예능 프로그램 ‘혜미리예채파’는 외딴 산골 마을에서 퀘스트를 통해 돈을 벌어 자급자족 해야하는 멤버들 혜리(이혜리), (여자)아이들 미연, 안무가 리정, 최예나, 르세라핌 김채원, 파트리샤의 복작복작 살림살이를 담은 예능이다.

김채원은 르세라핌의 리더로서 그동안 완벽주의적인 면이 부각돼왔다. 르세라핌의 많은 영상들을 살펴보면 안무 연습을 하며 열정을 불태우는 모습이나 멤버들을 챙기는 모습 등 모범적인 리더의 모습을 주로 보여줬었다. 그러나 최근 방영한 ‘혜미리예채파’ 에서는 김채원이 ‘쌈아치’(별명 쌈무+양아치)로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있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채원은 방송 초반, ‘혜미리예채파’ 멤버들 중 유일한 MBTI(성격유형검사) I(내향성)로 “저 지금 혼자 있고 싶어요”, “나 머리가 하얘졌다”, “사람들한테도 기빨리고, 문제에도 기빨린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분위기와 멤버들이 익숙해진 김채원은 새로운 캐릭터를 드러내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혜미리예채파' 김채원, 순식간 '쌈아치'

출처 - 혜미리예채파

김채원은 르세라핌 앨범 커버를 보고도 문제를 맞추지 못한 혜리를 “언니야”라며 이를 악물고 부르거나, 심박수를 80 미만으로 유지시켜야 하는 아침 미션을 하던 중 최예나가 밸런스 보드를 연습하며 삑삑 소리를 내자 “언니가 자꾸 옆에서 삑삑대니까 내가 지금 심장이 빨리 뛰어. 몰라 다 망했어”라며 흑화한 ‘쌈아치’의 모드를 보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출처 - 온라인커뮤니티

이에 최예나는 "너 미친 거 아니야"라고 억울해 하면서도 마지막 라운드 성공을 위해 김채원을 자극하지 않기로 했다. 언니들은 "채원이 이렇게 큰 소리 내는 거 처음 본다"며 즐거워 했다.

하지만 김채원은 또 한 번 심박수 80을 넘기고 말았다. 밸런스 보드 도전조차 해보지 못한 최예나는 "뭐 하는 거야"라고 외치며 한순간에 관계가 역전된 상황을 보였고, 이에 김채원은 "죄책감이 상당하다"라고 고개를 숙여 웃음을 자아냈다.

출처 - 혜미리예채파

또 초성 퀴즈를 맞히지 못한 자신에게 최예나가 “뭐하냐 웃기려고 하지 마라”라며 소리치자 “웃기지도 않아 이거!”라며 받아치는 등 평소 바른 이미지와 다른 불량한 이미지를 보여주어 귀엽다는 반응을 자아냈다.

쌈무 양아치? 왜 김채원이 쌈무?

출처 - 프로듀스 48, 워크맨

프로듀스 48에서 너에게 닿기를 무대에서 센터로 섰을 때 입은 나풀거리는 민트색 의상이 마치 쌈무를 연상시킨다고해서 쌈무요정으로 불렸고 나중엔 쌈무로 줄여서 애칭으로 부르게 되었다.

여기서 쌈아치는 쌈무+양아치, 당연히 원래 의미는 아니고, 카메라 앞을 지나가면서 멤버들을 가리거나, 멤버들에게 장난을 치거나, 가끔씩 욱할 때 나오는 모습 등을 팬들이 장난스럽게 부르는 별명이다.

평소 성격은 동창들의 증언이나 프로듀스 48 방영 중 나온 모습을 보아 감정 기복이 별로 없고 표현도 잘 하지 않는 무덤덤한 성격으로 추정된다. 그렇다고 완전히 목석은 아니라 은근히 능청맞아서 굳이 나서지 않아도 시키는 건 뻔뻔하게 잘 해내고, 뒤에서 꼬물꼬물 잔망스런 리액션하는 모습을 찾는 재미가 있다.

르세라핌 리더, 데뷔 앞두고 여러 난항.

출처 - 하이브

그룹 ‘르세라핌’ 멤버로 재데뷔한 김채원은 데뷔부터 논란이 되어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것은 바로 르세라핌의 티저 영상에서 김채원이 '언더붑'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퍼져 김채원의 언더붑이 화제가 되었다.

해외 셀럽들 사이에서도 꾸준히 유행 중인 언더붑은 아랫 가슴을 살짝 노출하는 패션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블랙핑크 제니가 먼저 언더붑 패션을 소화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김채원이 2000년생으로, 아직 만 나이 22세라는 점을 문제라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진짜 너무 유해한 것 같다" "소속사가 채원이의 셀링포인트가 뭔지 모르는 것 같다" "아이돌이 언더붑 입는 건 진짜 파격적이다" "채원이 나이도 어린데 꼭 그래야 했나" "치마 길이도 너무 짧은 것 같다" 등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출처 - 하이브

한편, 김채원은 2018년 8월 31일, 엠넷에서 주관하는 걸그룹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듀스 48에서 최종 10위를 거머쥐며 걸그룹 IZ*ONE으로 데뷔하였다. 그룹 해체 후 같은 아이즈원 멤버였던 미야와키 사쿠라와 함께 하이브 산하 레이블 쏘스뮤직과 전속계약을 체결 후 2022년 5월 김채원은 사쿠라, 허윤진, 카즈하, 김가람, 홍은채로 구성된 6인조 그룹 르세라핌으로 데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