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황소영 기자] SBS TV 주말드라마 ‘다섯손가락’(김순옥 극본, 최영훈 연출)과 관련해 표절의혹이 제기됐다.
10일 한 블로거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다섯손가락, 어디선가 많이 봤다는 말 나오는 이유 5가지’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게재했다.
이 블로거는 현재 방영중인 ‘다섯손가락’과 소설 ‘살인광시곡’이 굉장히 흡사하다고 주장하면서 5가지 근거들을 들었다.
블로거는 실패한 피아니스트 어머니인 영랑(드라마)과 영애(소설)의 유사성을 첫 번째 이유로 꼽았다.
“‘다섯손가락’ 영랑이 전도유망한 피아니스트였다가 음악을 포기하고 결혼한 후 현모양처로 살아가다 남편이 밖에서 낳은 아들 지호를 보고 점차 악녀로 변한다. ‘살인광시곡’ 속 영애 역시 사고로 새끼손가락을 잃고 피아노를 포기하는 비운의 인물. 이후 현모양처로 살아가다가 고아 명우를 입양하고 친자식보다 뛰어난 재능을 보이는 명우를 향해 본색을 드러내는 인물이다”
이어 새끼손가락을 다쳐서 피아노를 칠 수 없게 되는 설정과 지호가 천재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로 등장하는 것, 화재 사건을 통해 남편이 죽어가는 것을 알면서 방조하는 설정, 화재 사건의 진실을 추적해가는 설정이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더불어 지호가 자신의 곡을 제대로 해석하지 못했다며 지휘자와 싸우는 장면, 그가 동료들로부터 시기를 받는 장면, 경찰서 취조실에서의 장면, CCTV를 분석하며 줄곧 사건을 추적해가는 설정 등이 소설과 비슷한 장면들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SBS 관계자는 이날 TV리포트에 “이렇게 표절의혹에 휘말리는 것이 안타깝다. ‘다섯손가락’ 표절의혹과 관련해 제작사에서 공식 보도자료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SBS
황소영 기자 soyoung920@tv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