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스포츠 > 경제
  • 작게
  • 원본
  • 크게

[정하나시선] 연변팀 ‘9번’을 찾아라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23.07.03일 14:32
김봉길호 퍼즐 거의 완성단계로

현재 갑급리그가 중간점에 가까워지는 가운데 연변룡정팀의 주력진영도 기본상 확정되였다. 탄탄한 수비체계를 바탕으로 조직력으로 승부하며 투혼을 불살라 적극적인 공격축구를 하는 ‘김봉길호’의 색갈도 선명해졌다. 갑급리그에서 화제의 팀으로 큰 존재감을 과시, 불패의 마귀홈장도 마력을 현시하고 있다.



최근 3경기의 1무 1패 1승이 이번 시즌의 연변팀의 흐름을 잘 보여준다. 기진맥진한 몸을 불굴의 투지로 이겨야 할 경기(심양도시팀)는 꼭 이기고 적어도 비겨야 할 경기(흑룡강팀)는 선제꼴을 내주고도 끈질기게 추격해 1점을 따오고 실력차로 패한 경기(광서팀)라도 내용이 좋다.

특히 올시즌 유일한 무패 최강 광서팀을 만나서 원정에서 두꼴을 내주고도 집요하게 턱밑까지 따라붙어 강공을 퍼부어 “요행 이겼다”고 상대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맞장을 떠보니 최강 1위팀도 별게 아니라는 자신감이 팀에는 큰 수확이다.

문제는 9번이 없다

그런 와중에 연변룡정팀에는 시급히 풀어야 할 숙제가 남아있다. ‘9번’이 없다. 확실한 꼴잡이가 없는 문제다.

이번 심양도시팀과의 경기에서 공세가 압도했지만 최전방의 득점이 내내 풀리지 않자 결국 후반전 60분 경 일찌감치 왈두마를 교체하면서 공격이 확실하게 살아났다. 결국 그 흐름을 타고 69분 경, 김태연이 박스 안에서 공을 잡고있다가 쇄도해 들어오는 손군의 타이밍에 맞추어 때리기 좋게 패스, 공은 가슴이 뻥 뚫리게 문대를 갈랐다. 그리고 왈두마를 교체한 주병욱이 경기 막판에 깨끗한 마무리 슛으로 그물을 찢은후 웃통을 벗어메치며 그동안 쌓인 한을 풀어냈다.



왈두마에 대한 인내심이 슬슬 바닥나고 있다. 최전방 원톱이지만 시즌 절반이 다가오는 12경기에 단 두꼴이라는 너무 초라한 성적표다. 지난 시즌 청도해안선팀에서 28경기에 10꼴 두자리 꼴개수로 2부리그에서 검증된 선수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활약이다.

득점력은 그렇다면 최전방 교두보 역할이라도 해줘야 되는데 그점도 제몫을 못해주니 답답하다. 김감독이 시즌 내내 충분한 출전시간을 주면서 ‘할 건 다 해보’았지만 아직 왈두마 사용설명서를 찾지 못한듯 한데 혹시 ‘제품 유효기’가 지난 것은 아닐가?

급기야 ‘공격수 영입’ 밝힌 감독진

급기야 김봉길감독도 지난 7월 1일 소식공개회에서 “특히 공격수를 영입할 생각”이라고 공개하면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최선을 다해 알아보는 중”이라고 피로했다.

교두보의 역할은 상대 수비와의 경합에서 공 간수가 관건인데 왈두마는 가장 기본공인 공 받는 기술이 너무 차하다. 항상 받는 공이 멀리 튕겨나가면서 상대에게 공을 앗기는 경우가 많다. 공중 경합에서도 위치선정이나 공 쟁탈 능력에서 늘 뒤진다.



그나마 최근 왈두마가 제일 활약했다고 할 수 있는 광서팀과의 경기에서도 두번의 원거리 슛과 한광휘의 꼴을 만든 반칙을 얻어냈지만 공터치의 실수로 결승꼴 실점의 도화선이 되였다. 51분경 왈두마는 우리측 후방에서 동료가 속도 없이 슬쩍 넘겨주는 패스를 받는 과정에서 공이 튕겨 상대 발밑에 흘러가면서 차단 당해, 결국 상대의 반격으로 패전에 쐐기를 박는 결정꼴을 내주었다.

현재 이보와 한광휘가 3꼴씩 기록하면서 2선, 3선의 선수들이 꼴잡이로 부상하고 세트피스(定位球) 득점이 많은 것은 우리 팀의 다양한 득점수단이기도 하겠지만 한편 최전방의 꼴잡이가 제몫을 못해주는 상황을 반증하고 있다. ‘만사가 다 구비된들 동풍이 없으면 무슨 소용 있는가, 꼴 백개 먹어도 백한개를 집어넎은 꼴잡이가 있어야 한다’고 하소연을 하는 한 팬의 호소가 떠오른다.



이보 영입을 통해 김봉길감독의 선수를 보아내는 눈썰미를 알 수 있다. 진정한 ‘9번’이 있게 되면 김봉길호의 퍼즐이 완성된다. 제몫을 하는 ‘9번’ 용병만 있다면 굳이 슈퍼리그 진출이 아니더라도 2부리그에서 연변축구가 어디까지 갈수 있는지 상한선을 볼 수 있고 연변축구의 영향력 증대와 발전에 유리하다. 물론 재력이 제한되여 수준급 용병을 구하지 못하는 구단의 애로가 리해가 되지만 …

여름철 이적문이 잠간 열리는 이때 , 골잡이 한명과 중앙수비 혹은 허리에 한명으로 제몫을 하는 두 용병을 영입했으면 하는 욕심이다.

/정하나 길림신문 축구론평원 (사진 김룡기자)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100%
10대 0%
20대 0%
30대 29%
40대 57%
50대 14%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하이브-민희진 내분'에 외신도 관심…"K팝 산업 권력투쟁 강타"[연합뉴스]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극한 대립을 이어가는 가운데 외신들도 이번 사태를 상세히 보도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K팝으로 세계 무대를 휩쓴 방탄소년단(BTS)과 최근 인기몰이 중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출산했는데 미모 여전” 이민정 화보 사진 공개

“출산했는데 미모 여전” 이민정 화보 사진 공개

배우 이민정(42) 이병헌(54)의 아내이자 배우인 이민정(42)이 최근 이탈리아에서 화보를 촬영한 가운데 화보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민정은 지난 4월 25일(목) 자신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화보 사진을 업로드했다. 그녀가 화보를 촬영한 곳은 이탈리아

“15세 연상과 결혼” 앨리스 소희 결혼 발표, 신랑 누구?

“15세 연상과 결혼” 앨리스 소희 결혼 발표, 신랑 누구?

걸그룹 앨리스 출신의 소희(26) 6인조 걸그룹 앨리스 출신의 소희(26)가 현재 교제 중인 남성과 결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소희는 지난 4월 26일(금) 자신의 인스타그램 채널에 직접 손편지를 업로드하며 결혼 소식을 전했다. 소희는 인스타그램에 “

'범죄도시 4' 개봉 4일째 200만 관객…올 개봉작 최단 기간

'범죄도시 4' 개봉 4일째 200만 관객…올 개봉작 최단 기간

'범죄도시 4' 개봉 4일째 200만 관객…올 개봉작 최단 기간[연합뉴스] 마동석 주연의 액션 영화 '범죄도시 4'가 개봉 4일째인 27일 누적 관객 수 2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배급사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가 27일 밝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올해 개봉한 전체 영화 가운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