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나영 기자] 2012년 하반기부터 충무로 남자배우들의 지형도가 또 한 번 달라질 예정이다. 주연급으로 맹활약을 펼쳤던 기대주들이 대거 입대하고, 최정상의 자리에서 군 복무를 하게 됐던 톱스타들이 팬들 곁으로 돌아온다.
올해 입대하게 된 충무로 대표 남자 배우들은 김동욱과 이제훈이다. 이들은 나란히 서울 경찰 홍보단으로 군 생활을 하게 됐다.
김동욱은 지난 달 30일 충남 논산 육군 훈련소를 통해 현역으로 의경에 입대, 서울경찰청 산하 서울 경찰 홍보단(구 호루라기 연극단)에서 복무할 예정이다. 이제훈 역시 오는 10월 25일 서울경찰홍보단 현역 입대를 앞두고 있다. 앞서 조승우와 류수영 등이 이 곳에서 복무한 바 있다.
김동욱과 이제훈 모두 충무로의 사랑을 받는 남자배우들로 올해 김동욱은 '후궁', 이제훈은 '건축학개론'과 '점쟁이들', 드라마 '패션왕' 등을 선보였다.
하지만 이들의 빈 자리를 채워줄 스타들 역시 돌아온다. 이준기, 김남길 등이 상반기 제대해 활동을 재개했고, 11월에는 강동원이 소집 해제하며, 해병대에서 군복무 중인 현빈은 오는 12월 6일 전역한다. 이들은 본격 남풍이 역습을 하기 시작한 올 하반기 충무로에 다시한 번 단비를 내려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강동원과 현빈은 잠시 대중을 떠나 있는 동안 전혀 다른 스타일이었다는 것도 눈길을 끈다. 두 사람 모두 입대 전 '대박'을 일궈냈다는 공통점이 있는데, 현빈은 군 복무 중에도 언론에 종종 노출되며 마치 '항상 옆에 있는 스타'란 인상을 줬지만, 강동원의 경우는 입대일부터 취재진과 팬들의 관심을 의식해 이들을 따돌리고 극비리에 입소해 그간 전혀 노출이 되지 않았다. 그렇기에 현빈은 친근한 인상이 더해진 반면, 강동원은 신비주의 이미지가 강해졌다. 이런 모습이 군 복무 후 차기작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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