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5’(가칭)에 800만화소 카메라가 들어간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예르바 부에나센터에서 공개하는 스마트폰 신제품 아이폰5에는 아이폰4S와 동일한 800만화소 카메라모듈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4부터 애플에 카메라모듈 공급했던 LG이노텍(011070)이 이번에도 제품을 만들며, 지난달부터 양산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아이폰3GS(300만화소), 아이폰4(500만화소), 아이폰4S(800만화소) 등 스마트폰 신제품을 내놓을 때마다 카메라 성능을 높여왔던 애플이기에 업계에서는 아이폰5에 1200만화소 카메라가 들어갈 지 주목하고 있었다. 애플은 아이폰4S TV 광고에서도 카메라 기능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애플은 스마트폰 시장에 800만화소가 대세를 이루고 있고, 800만화소 카메라모듈로도 충분히 좋은 품질의 영상을 얻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5와 경쟁하는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S 3’와 ‘갤럭시노트 2’도 800만화소를 사용했다.
반면, LG전자(066570)가 이번달 선보일 옵티머스G와 팬택이 올 7월 출시한 ‘베가S5’는 1300만화소 카메라를 채택했다.
업계 관계자는 “화소가 낮아도 기술적으로 차별화한다면 소비자가 좋아할 만한 성능을 충분히 낼 수 있다”며 “1000만화소 이상의 카메라를 사용하는 스마트폰들이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시장의 대세는 800만화소인 거 같다”고 말했다.
chosunbiz.com[설성인 기자 seol@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