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선수 이다영 언니 이재영의 폭로에 이어 김연경으로 추정되는 이와의 카톡 내용을 자신의 SNS를 통해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18일, 이다영은 자신의 SNS에 언니 '이재영'의 인터뷰 기사를 올리면서, "오늘 게시된 '이재영 선수의 인터뷰 기사 2탄'이 알 수 없는 이유로 15분만에 삭제됐다. 하지만 진실을 알리고자 기사 내용을 올린다. 마지막 기사 내용 중 언급된 내용의 증거사진도 첨부한다. 앞으로 증거를 더 풀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다영이 공개한 대화내용 사진에 따르면 이다영은 밤12시 2분께 '킴'이라고 저장된 인물에게 장문의 메시지를 보낸다. 이다영은 "제가 이렇게 연락 보내는 것도 싫겠지만, 저 진짜 너무 힘들어요. 저 하루하루 연습할때마다 무서웠고 겁났어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녀는 "언니가 무시하고 싫어하는 거 시합할때나 연습할때나 다들 다 아는데 그러실때마다 너무 힘들었어요. 저도 정말 잘한 것 없고 자꾸 언니 거슬리게 싫어하는 행동들만 해서 언니가 더 그러시는 것 알아요" 라고도 말했다.

대화내용에는 앞서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 지 언급되어 있지 않았다. 이다영은 이어 "언니랑 같은 팀에서 운동하고 있는 것 만으로도 좋고 감사해요. 저한테는 언니가 너무 좋고 멋진 선배고 언니랑 멋진 시즌 함께하고 싶어요." 라고 말한다.

또 "불편하신 거 알고, 싫은 것도 알고, 그냥 너무 나쁘게만 생각 안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언니 불편하지 않게 거슬리지 않게 할려고 하는데 더 조심할게요. 언니도 조금이라도 싫어하고 불편해 하는 마음 푸셨으면 해서요" 라고 덧붙였다.

조용하다 갑작스러운 폭로의 이유는?

사진=이다영 인스타그램

장문의 카톡에 '킴'은 "그냥 내가 그렇게 해서 힘들고 무섭고 해도 참아, 나도 너 싫고 불편해도 참고 있으니까.." 라 답장했다. 이재영은 앞서 '더스파이크'와의 인터븅서 "경기 중 '그 선수'가 이다영을 향해 쉼없이 욕설을 했다. 말 걸면 무시하고 나쁜 표정으로 째려봤다. 특별한 이유도 없이 이다영 혼자 지옥같은 상황을 견뎠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대중들의 반응은 차갑다. 쌍둥이자매는 "7개월 간 단 한번도 내 토스를 받아주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당시 V리그를 지켜본 수많은 팬들이나 한국배구연맹의 공식 기록은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지 않는다. 이다영은 지상파 방송사에서 김연경 선수를 언급하며 "손발이 잘 맞아서 깜짝 놀란 것도 있다"고 인터뷰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영, 이다영 자매는 2년 전 학교폭력 사건에 휘말려 V리그를 떠났다. 이재영은 지난 16일 '더스파이크'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중학교 때 벌어졌던 이다영의 행동에 분명히 미안하다고 여러차례 사과했다. 그런데 느닷없이 10년도 넘게 지나 이 내용을 폭로한 의도가 궁금하다"고 주장했다.

또 "나는 그들에게 전혀 책임질 만한 나쁜 행동을 한 기억이 없다. 피해자들 1인당 1억원의 합의금을 요구하고 있으며, 다른 피해자들에게 알리지 않는 조건으로 한명의 피해자는 '천만원만 주면 합의문을 써주겠다'고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