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켄바
새로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가 등장하여 전세계 보건 전문가들이 경계 상태에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오미크론의 새로운 변종인 BA.2.86을 감시 목록에 추가하였습니다.
이 BA.2.86 변이는 '피롤라(Pirola)'로도 불리며, 그 주요 특징은 오미크론 BA.2 대비 스파이크 단백질의 돌연변이가 30여개나 많다는 것입니다.
스파이크 단백질의 돌연변이는 코로나19의 인체 침투 능력에 큰 영향을 미치며, 이 변이는 기존의 면역 체계를 피해갈 수 있습니다.
세계 각지의 감염병 전문가들은 BA.2.86 변이의 확산 패턴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스크립스 연구소에서 활동하는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박사는 SNS를 통해 이 변이가 유행 가능성을 가진 주요 특성을 모두 갖췄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프랑수아 발루 교수는 BA.2.86을 지난 2021년 오미크론 이후 가장 주목할 만한 변이로 평가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이 변이에 감염된 사례는 이스라엘, 덴마크, 미국, 영국에서 보고되었습니다.
특별히, 영국에서 확인된 환자는 최근 해외 여행 경험이 없어 지역 내 감염으로 추정됩니다.
아직 BA.2.86의 전파력, 위험도 및 그 영향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코로나, 이르면 28일부터 독감처럼 관리
다음 주쯤 방역 기관은 코로나19의 감역병 분류를 현재 2급에서 4급으로 조정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다. 이는 하루 확진자 수가 5만 명을 초과했던 코로나19의 확산이 약화되고 있다는 판단에서 나온 결정이다. 그러나, 해외에서는 'BA.2.86'이라는 새로운 변이가 확산 조짐을 보여 관심을 받고 있다.
21일 오후 7시에는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의 18차 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코로나19의 분류 조정에 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 볼 계획이다. 방역 기관의 한 관계자는 "23일 수요일에는 4급으로 분류 조정을 공개하며, 28일부터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코로나19를 독감처럼 관리하려는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방역당국은 병원 및 요양원 등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계획도 세웠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전문가들은 마스크 착용이 중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BA.2.86' 변이를 '감시 대상'으로 지정했다. 이 변이는 이스라엘에서 처음 발견된 후, 덴마크, 미국, 영국에서도 보고되었다. 덴마크 보건당국은 "BA.2.86은 30개 이상의 아미노산 돌연변이가 확인됐다"며 특이한 변이로 강조했다.
국내 방역 기관은 BA.2.86 변이의 확산 상황을 지켜보고 있지만, 현재의 코로나19 등급 조정에 크게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관계자는 "많은 변이가 발생했다고 해서 반드시 위험이 크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