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타 싸이가 미국의 심장부인 뉴욕 맨해튼을 사로잡았다.

이미 예고된 대로 싸이는 14일 아침(현지시각) 뉴욕 맨해튼 록펠러 광장에서 라이브로 전역에 생중계된 미국 NBC '투데이쇼'에 출연해 '강남 스타일'을 열창했다.

식전 간단한 인터뷰를 마친 뒤 싸이는 무대에 올라 시작부터 특유의 퍼포먼스 기질로 무대를 사로잡았다. 광장에 모인 1000여명의 미국인과 한국인들로 보이는 동양인들은 한국말로 '싸나이' '오빤 강남스타일' 등을 따라 외치며 싸이의 노래에 동참했다.

마지막 포즈로 노래를 마쳤을 땐 마치 자국의 팝스타를 향해 그런 것처럼 열광적인 박수를 보냈다.

노래가 끝난 뒤에는 사바나 구드리, 앨 로커 등 프로그램 진행자들에게 즉석에서 말춤을 강의하기도 했다.

NBC의 '투데이쇼'는 미국의 아침 방송 가운데 가장 시청률이 높은 톱프로그램이다.

'투데이쇼'에 이어 싸이는 다음주 NBC '엘렌 드제너러스쇼'에 단독 게스트로 출연한다.

한편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14일 현재 미국에서 정식으로 음원 발매를 하지 않았음에도 빌보드 메인차트인 '핫(Hot) 100'서 64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 2009년 원더걸스가 '노바디(Nobdy)'로 세운 한국 가수 최고 기록(76위)을 갈아치운 성과다. 또한 이날 미국 아이튠즈의 싱글차트인 '톱 송즈'(Top Songs)에서도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4위까지 치솟았다. <스포츠조선닷컴, 동영상=www.youtube.com/watch?v=8w0oGafGJX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