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 유튜브 채널 '정준하하하'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출연한 정준하가 여전한 '하와 수' 케미를 보이면서 무한도전 팬들을 열광케 했다.
14일 방송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추석 특선 영화로 개봉하는 '가문의 영광 리턴즈' 출연 배우 정준하, 유라, 윤현민이 출연했다.
이날 박명수는 먼저 '가문의 영광' 영화에 대해 "명절마다 참 재밌게 봤던 영화로 기억한다"라며 "정준하는 거의 엑스트라 같다. 주연들은 가만히 있는데 왜 엑스트라가 나와서 홍보를 하냐"며 짓궂은 농담을 시작했다. 이에 정준하는 당황하지 않고 "엑스트라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주연 배우들은 바쁘다"라고 여유 있게 받아쳤다.
박명수는 각자 영화에서 어떤 역할을 맡았냐고 물었고, 유라는 "저는 비혼주의자로 등장한다. 엄마가 김수미, 오빠가 탁재훈인데 저를 유명한 작가와 맺어주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이다"라고 말했다. 윤현민은 "저는 바로 그 스타 작가"라고 뒤이어 말했고, 정준하는 "나는 가문의 오른팔이다"라고 당당히 끼어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박명수는 "발전이 없다. 늘 제자리걸음이다"라고 정준하를 저격해 또 한 번 웃음을 터뜨렸다.
앞서 김수미는 '가문의 영광 리턴즈'에 대해 별로 작품성은 없고 생각 없이 보면 웃긴 영화라고 평한 바 있다. 그도 그럴 것이 7월 9일에 첫 촬영을 시작했고, 약 3개월 만에 개봉하기 때문에 다른 영화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제작되었다. 이에 대해 정준하는 "빨리 찍어서 작품성이 없는 건 아니다. 다만 편집을 현장에서 바로 하는 편이다. 예전부터 그렇게 촬영했다"라고 설명했다.
'가문의 영광 리턴즈' 1000만 관객 vs '무한도전' 시즌2
사진=유튜브 채널 '할명수'
윤현민 또한 "탁재훈 선배님도 과거에 '가문의 영광' 시리즈를 촬영해 봐서 이미 숙지가 되어 있는 상황이었다. 대본을 들고 오는 배우가 거의 없었다. 근데 NG는 많이 내는 편이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가족을 위한 명절 코미디 영화인 만큼 촬영 에피소드도 많았다. 정준하는 그중 하나를 꼽으면서 "시작부터가 에피소드였다. 역대 시리즈 중 내가 제일 많이 나온다"라며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윤현민은 "김수미, 탁재훈 선배님은 코믹 연기 대가이시지 않냐. 그런데 추성훈 씨가 정말 놀라웠다. 드라마로 몇 번 연기해 보기도 하셨지만, 그걸 감안하고도 진짜 멋있게 나온다. 무술팀이 주눅들 정도였다"라고 덧붙여 궁금증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박명수는 정준하에게 '가문의 영광 리턴즈' 1000만 관객과 '무한도전' 시즌2 중에서 골라보라고 물었다. 이에 정준하는 "박명수 씨도 한번 뭉치고 싶다고 하지 않았냐. 무한도전 하면 재밌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무한도전 시즌2'를 선택하겠다"라고 답해 청취자들을 열광시켰다. 하지만 박명수는 곧바로 "천만 관객이 더 빠를 것"이라고 단호하게 대답해 분위기를 정리했다.
한편 '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추석 명절을 위한 가족 코미디 영화로 오는 21일에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