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가 10년지기 동료 '다니엘 린데만'의 결혼식에서 사회를 약속했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6일 전파를 탄 MBC '나혼자 산다'에는 '무든램지(전현무+고든램지)'로 변신한 전현무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나혼자산다 방송편 시청률은 전국기준 6.0%로 동시간대 1위, 금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에서도 1위의 영광을 안았다.
추석을 맞이한 전현무는 '대한 외국인' 동생 다섯에게 고향의 맛이 듬뿍 담겨있는 요리를 직접 대접하며 동생들을 감동시켰다. 그는 외국 식재료를 파는 식자재마트에서 장을 보고, 줄리안의 집에서 출장요리를 선보였다.
채식주의자인 줄리안을 위해 비건 마요네즈와 비건 소시지를 챙기는 세심함 또한 보여줬다. 이렇게 동생들의 취향을 섬세하게 챙긴 전현무는 등이 땀으로 다 젖을 정도의 열정으로 요리를 만들어냈다.
인도의 '포하', 벨기에의 '벨지안 프라이', 독일의 '슈바인학센', 일본의 전통 디저트 '당고'를 만들어 낸 전현무. 그의 요리는 동생들에게 극찬을 받았다. 한편, 다니엘 린데만이 등장하자 전현무는 "준비 잘 돼가니?"라고 물었다.
다니엘 린데만은 유재석, 신동엽 등 결혼식 사회 자리를 두고 농담을 이어가다 "마지막 선택으로 현무 형에게 여쭤봤는데"라고 말했다. 그러자 전현무는 삐친 듯 "그날 저녁 약속있어"라고 대답했다.
다니엘에게 G사 명품백 선물
사진=나혼자산다 방송화면
다니엘은 "첫 번째 선택이 현무형이었다. 바로 스케줄 조정 해서 사회 봐주겠다고 하셨다"며 사실을 전달했다.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보던 코드쿤스트는 "진짜 의리남이다. 제 스타일리스트 친구 결혼식에도 왔더라"라며 전현무의 미담을 전했다. 박나래를 이를 듣고 "의리거나, 결혼식 마니아거나" 라고 말해 웃음을 샀다.
전현무가 준비한 정성 담긴 식사를 마친 '대한 외국인' 친구들은 이어 선물교환 게임을 시작했다. 전현무는 선물교환 게임에 앞서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10년간 밥도 잘 못사줬다. 형으로서 미안함을 녹여 준비했는데, 결혼도 하고 다니엘이 가져갔으면 좋겠다. 결혼 선물 겸 미안함 만회 겸 선물이다"라며 명품 브랜드 가방을 가져왔다.
결혼을 앞두고 있는 다니엘을 위해 전현무와 친구들은 다니엘이 가방을 선택할 수 있도록 게임을 유도해 나갔다. 다니엘이 와인을 고르자 친구들의 반응은 심상치 않았고, 이를 눈치 챈 다니엘은 다시 가방을 선택해 모두를 기분좋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요리를 준비하던 전현무의 모습을 보고 외국인 친구들은 "여자 생겼냐"며 그를 몰아갔다. 알베르토는 "남자가 요리를 시작하는 이유는 여자일 수도 있다"며 전현무를 놀렸다.
전현무는 "연휴 때 전화 왔더라. 여자한테. 캠핑가자고 전화왔다."고 밝혀 모두를 기대하게 만들었으나 "상대는 김숙" 이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