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T의 여왕 거미가 JTBC 뉴스룸에 출연해 근황을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28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한 거미는 "요즘 공연 위주로 하고, 아이를 집중적으로 육아하고 있다"며 근황을 공개했다.
앵커는 거미에게 "아이가 너무 예쁠때다. 조정석씨가 한 방송에서 '본인을 그렇게 많이 닮았다'(고 하더라)"라고 말하자 거미는 "진짜 맞다. 아빠를 굉장히 많이 닮았다. 이제 개월수가 지날 수록 기질이나 성향 면도 아빠 쪽을 더 많이 닮은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OST를 선택할 때 드라마나 시나리오를 좀 보고 선택하신다고 들었다는 질문에 거미는 "가능하다면 그러려고 하는 편이다. 제가 표현할 수 있는 어떤 목소리 톤이나 이런 느낌들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 서사를, 주인공들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을까 그걸 많이 보는 것 같다"고 밝혔다.
아이를 위해 요즘 동요를 많이 부른다는 거미는 "아이가 그 계절에 맞는 노래를 좋아한다. 그래서 요즘은 도토리 노래를 맨날 해달라고 한다"면서 동요 '도토리'를 부르기도 했다.
앵커는 거미에게 "거미 씨 창법대로 도토리, 어떻게 느낌이 다른가"라고 물어보자 거미는 "제 창법대로 부르면 아기가 싫어한다. 제가 조금만 바이브레이션을 넣어도 울어버린다"며 웃었다.
거미는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그녀는 "제가 팬분들한테 받는 위로가 크다. 제가 그분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게 노래 밖에 없다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최근 거미는 육아로 인해 20주년 앨범을 준비하지 못하는 마음을 담아 팬들을 위해 를 발표한 바 있다.
거미 공연에 오면 게스트는 무조건 조정석?
사진=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오래된 팬들이 많아 거미는 팬들을 보면 울컥하기도 한다고. 가족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기분이라고 밝힌 그녀는 11월부터 전국투어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이에 앵커가 "올 초 콘서트에서 조정석 씨가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굉장히 화제가 됐다. 혹시 이번에도 그분이?"라며 운을 띄웠다.
그러자 거미는 "사실 농담 반, 진담 반 그런 이야기를 나누긴 했다. 얼마전에 '거미의 공연에 오면 게스트는 무조건 조정석이다' 이건 어떠냐, 서로 그런 이야기도 나눠봤다. 아직 구체적으로 그 부분에 대해서 정해진 건 없다"고 설명했다.
거미는 지난 2013년부터 열애를 이어오던 조정석과 2018년 6월, 5년의 열애끝에 결혼했다. 그녀는 남편에 대해 "너무 감사하고 고맙고 행복하다. (음악적인) 그런 대화가 통한다"며 남편 조정석을 향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슬럼프를 극복하는 방법을 묻자 거미는 "제일 크게 슬럼프를 느꼈던 순간이 있다. 음악이 조금 빠르게 변화가 된 시점이 있었다. 굉장히 많은 공을 들여 만든 앨범이 순식간에 많은 분들에게 잊혀졌다. 들려드리지도 못한 적도 많았다."며 운을 뗐다.
그녀는 "그런 순간에 '아 진짜 다른 일을 할 수 있을면 해야 하나'라는 생각도 했다"고. 하지만 거미는 "그때 저를 일어나게 해줬던 게 저를 사랑해 주시는 분들이다. 그 와중에도 제 음악을 좋아해주시는 분들도 계셔 위로하고 지키고 해야한다"며 소신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