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세창이 전부인 김지연과 낳았던 딸을 언급하여 화제가 된 가운데, 공교롭게도 김지연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딸의 근황을 올렸다.

지난 7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다음 회차 주인공인 배우 이세창의 모습을 예고편으로 간략하게 보여주었다. 선공개된 영상에서 이세창은 "요즘 전세 사기 피해가 뉴스에 많이 나오지 않냐. 저도 그 피해자 중 한 명"이라는 충격적인 소식으로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세창은 전세 사기에 대한 괴로움 토로보다는 "내가 애도 뺏겨봤는데 아플 것 같냐"라고 말해 오은영 박사를 놀라게 했다. 오 박사는 곧 심각한 표정으로 이세창을 관찰했고, 화면에는 '무슨 일을 겪어도 화가 나지 않는 세창'이라는 자막도 덧붙였다.

이어 이세창은 김지연과의 이혼 이후 단기 기억 상실증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집사람이 집에 들어오는 순간 '우리가 부부였던가' 싶었다"라고 발언해 스튜디오를 경악에 물들였다.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이세창 씨가 인간에 대한 근원적인 애정이 많이 식은 것 같다. 더 자세히 살펴봐야 할 거 같다"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였다가 헤어져...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이세창은 과거 MBC '우리들의 천국'으로 데뷔하면서 장동건의 뒤를 잇는 꽃미남 스타로 떠올랐다. 2003년에는 동료 배우 김지연과 결혼 발표를 하면서 슬하에 딸을 한 명 얻은 후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떠올랐다. 그러나 2013년 돌연 이혼하면서 세간에 큰 충격을 안겼다. 이후 이세창은 2017년 13살 연하의 아크로바틱 배우 정하나와 재혼했다.

한편 이세창의 충격적인 근황이 공개된 가운데, 지난 8일 김지연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딸의 근황을 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녀는 "우리 집에 차석이 탄생했다"라며 딸의 대학교 합격 통지서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2024년도 성신여자대학교 미디어영상연기학과 수시 모집에 실기우수자 전형으로 차석 합격한 딸의 소식이 담겨 있었다. 앞서 김지연의 딸은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연기과에도 최종 합격한 소식이 전해져 겹경사를 맞이한 것으로 보인다.

이세창과 김지연의 딸 이가윤 양은 배우를 꿈꾸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엄마 김지연에 따르면 차석으로 합격하자마자 "엄마 이 정도면 내 연기 인정?"이라며 귀여운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김지연은 "우리 딸이 왜 이렇게 미덥지 않은지 모르겠다"라며 "제 앞에서는 평가받는 게 부담된다고 하더라. 그래서 제 실력을 100% 보여준 적은 없는데, 그래도 결과가 좋아서 참 감사하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딸의 합격 소식을 축하하면서도 전남편 이세창과의 처지가 대비되어 씁쓸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