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출처 = (좌) 이효리 친언니 인스타그램 / (우) 이효리 인스타그램

가수 이효리가 아픈 아버지와 산책에 나섰다.

28일 이효리의 친언니는 인스타그램에 "잠깐 짬 내서 온 막내랑 겨울산책을 나서신 아빠, 아프실 때 빼고 365일 하루도 거르지 않으시는 서울대공원 산책길에 같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이효리가 두툼한 패딩 점퍼를 입고 선글라스를 쓴 채 아버지와 다정하게 산책에 나선 모습이 담겨져 있다,

앞서 이효리는 지난해 12월 케이블채널 tvN 예능 프로그램 '캐나다 체크인'을 통해 아버지의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이미지 출처 = tvN '캐나다 체크인'

당시 이효리는 "엄마한테 연락을 자주 해야 하는데 잘 안 하게 된다, 힘든 얘기만 하니까"라며 글썽였다. 이어 "아빠가 아파서 많이 힘들 거다. 엄마는 나한테 약한 존재라는 느낌이 있다. 그래도 힘든데 끝까지 집에서 케어하려는 모습 보니까 되게 존경스럽다. 엄마의 존재는 위대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또한 "아빠가 난 한 번도 안 잊었다"고 말한 이효리는 "(그때 잠깐 제주도 오셨을 때) 나 아빠랑 친하지도 않은데 눈물이 나더라"며 "아빠가 난 한 번도 안 잊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효리의 지인은 "(아빠가) 넌 계속 알아보더라"며 "너 없을 때 아빠한테 '효리 어렸을 때 어땠냐'고 하니 엄청 자랑하셨다. 네 얘기를 하는데 눈빛에 막 꿀이. 너는 효도를 할만큼 했다. 네 존재 자체만으로 아빠가 엄청 뿌듯해 하신다"고 이효리를 위로했다.

이효리 "이상순과 '나는 솔로' 볼 때가 가장 행복'

이미지 출처 = 이효리 인스타그램

한편 이효리와 이상순이 결혼 10년 차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애정을 과시했다.

지난 27일 패션지 엘르코리아 채널에 '다시 보는 '하트 해주세요 명불허전 이효리의 속 시원한 ASK ME ANYTHING’이란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효리는 최근 싱글 앨범 '후디에 반바지' 활동과 관련해 “오랜만에 나오니 내게 맞는 옷, 음악, 춤이 어떤 건지 감이 잘 안 오더라. 내게 맞는 옷을 찾아 입어보려고 한다”며 “많이 쉬긴 했다. 일하면서 감을 찾아보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저기 다니면서 젊은이들 패션도 많이 보고 음악도 찾아 듣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효리는 살면서 가장 행복한 순간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아무 일 없이 남편과 소파에 늘어져서 ‘나는 솔로’ 볼때 가장 행복하다. 강아지들과 아무생각 없이 산책할 때다”며 “오히려 소소한 순간, 릴렉스하는 시간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효리는 '10년 뒤 이효리' 는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 “제주도에서 다시 활발히 활동할 줄 몰랐던 것 처럼 10년 뒤에도 가늠할 수 없다. 어디론가 떠날 수 있다”며 “할리우드 갈 수도 있고 요가한다고 히말라야 갈 수도 있어 모르겠다 지켜봐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