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예슬이 기자 출신 유튜버 故김용호에 대한 생각을 털어놔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8일 한혜슬의 유튜브 채널 '한예슬is'에는 'Long Time No See 오랜만이에요!' 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한예슬은 자신의 근황을 전하며 "그간 미국에 오래 있었다. 올해 작품에 들어가기로 했는데, 작품 들어가기 전 힐링이 필요했다. 앞으로 바빠지니까 쉬어야 겠다 싶더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녀는 자신이 SNS의 노예가 된 것 같았다며 "가족이나 친구들과 좋은 곳을 가도 포토스팟부터 찾게 되더라. 온전히 힐링하고 싶은 시간에 이러는 게 유익한가 싶어 유튜브와 SNS를 쉬게됐다. 나만의 시간을 가졌던 것에 대해서 이해해줬으면 좋겠다"며 팬들의 양해를 구했다.
또 한예슬은 그간 운동을 하다 허리를 다쳤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더 예뻐지고 몸도 건강히 가꾸고 스타일리시 해져서 짠하고 작품으로 보여주는게 목표였는데, 촬영이 자꾸 미뤄졌다. 운동을 하다 허리가 나갔다. 몸 아픈게 제일 우울하더라"고 전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사생활과 관련해 법적 공방을 벌였었던 故김용호에 대해서도 심경을 밝혔다. 앞서 김용호는 사망 전, 한예슬의 남자친구에 대해 여러가지 의혹 등을 제기했고, 한예슬은 거짓이라며 김용호를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고소한 바 있다.
한예슬 남자친구, '멘탈 담당하고 있어'
사진=한예슬SNS
재판이 진행중이던 10월, 김용호는 부산 모 호텔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한예슬은 이와 관련해 "그 길에서 돌아서서 새로운 삶을 살 수 있었을 텐데 그 기회마저 일어버린 게 아니냐. 그게 진심으로 안타깝고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또 "사실 재판가는 것도 나에게 너무 큰 스트레스였다. 왜냐하면 재판하고, 소송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힘들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하루 아침에 그냥 이 챕터가 끝나버렸다"며 허탈했던 당시 심경을 이야기했다.
한예슬은 "내가 두려운 것보다 이 사람이 하는 행동들이 너무 악해서 용납되지 않더라. 어떻게 이게 사회에서 허용 될 수 있는건지, 살인적인 언행을 하고 있는데 모 아니면 도라는 생각으로 덤볐던 것 같다"며 생전의 故김용호의 행태를 꼬집었다.
그러면서 "나는 마녀사냥에 익숙해서 트레이닝이 많이 되어 있어 나에게 그다지 치명적이지는 않았다. 그러나 내 남자친구가 걱정 됐다"며 남자친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예슬은 남자친구의 내적 출혈을 걱정해 미국으로 데려갔다고.
그녀는 "(남자친구에게) 더 큰 세상이 바깥에 있다는 걸 경험하게 해주고 싶었다. 그결과 굉장히 많은 치유가 되고 건강해졌다. 지금은 아주 해피해피, 조이풀한 친구다. 내가 지쳐있고 영혼이 털려 있을 때 힘과 정신적 치유를 담당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