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소녀시대 리더 겸 솔로 가수로도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가수 태연이 최근 벌어진 팬사인회 난동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8일, 태연은 팬들과 소통하는 플랫폼을 통해서 "아까 놀란 건 둘째치고, 내가 정말 고생해서 만든 앨범인데 내 앞에서 집어던지던 게 잊혀지지 않는다"며 충격에 휩싸인 모습이었다.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태연은 8일, 그녀의 다섯번째 미니앨범 '투 엑스(To.X)' 릐 발매 기념 팬사인회를 진행했다. 그러던 중, 한 남성 팬이 자신의 차례에 갑자기 태연의 앨범을 책상에 집어던지고 태연에게 전화번호를 달라며 난동을 부렸다고.
다행히 경호원과 매니저의 빠른 저지로 별 다른 사고없이 상황은 정리됐다고 한다. 태연은 팬들을 걱정하며 "오늘 오신 분들 다들 놀라셨을 텐데 조심히 들어가라, 속상하다"라는 심경의 글을 남겼다.
해당 현장을 목격한 누리꾼들의 증언도 속속 등장했다. 누리꾼 A씨는 "정신이 아픈 사람 같더라. (태연이) 바로 마이크를 잡고 '괜찮아요?' 라며 팬들부터 챙겼다. 분위기가 좀 이상해졌다면서 팬들을 달래더라. 집에 갈 때 그럴까봐 라며 팬들을 걱정했다"고 전했다.
또 "뭉쳐서 가고 아는 분들끼리 같이 가라며 걱정된다고 하더라. 하도 세상이 흉흉해서" 라며 당시 현장의 생생한 분위기를 전달했다. 또 다른 누리꾼 B씨도 "주위에서 말렸는데도 말을 안들어서 경호원이 끌고갔다. 너무 화가 나는데 태연이 더 놀랐을 것 같아서 아무 말도 안했다"고 설명했다.
미니 5집 'To.X(투 엑스)' 발매 하자마자 1위
사진=태연SNS
태연이 이같은 사실을 공개한 데는 이유가 있다고. 그녀는 "가만히 생각하다가, 이런 일은 숨길 게 아니라 다들 알고 있어야 할 것 같았다. 그래야 조심하고 대비를 하니까" 라고 전했다.
한편 태연은 지난달 27일 미니 5집 '투 엑스(To. X)' 를 발매 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8일 오후 9시에는 To.X 의 라이브 클립이 공개되기도 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태연은 상대가 자신을 통제하고 있음을 깨닫고 관계의 끝을 알리는 가사와 잘 어우러지는 감각적인 연출을 더했다.
이번 앨범은 태연이 정규 3집 '아이앤비유' 이후 약 1년 9개월만에 내놓은 앨범이다. 다채로운 장르의 6곡으로 가득 채워진 앨범에서 태연의 더욱 단단하고 짙어진 음색을 느낄 수 있다.
컴백과 동시에 태연은 국내외 차트를 석권하고 있다. 지니뮤직 주간차트에서는 앨범 발매일 해당주에 투엑스는 1위를 달성했다. 또 한터차트, 멜론 핫 100에서도 1위에 오른 바 있다.
해외에서 또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서 그녀의 앨범은 스웨덴, 브라질, 인도네시아, 러시아, 홍콩 등의 전 세계 18개 지역 1위를 차지했다. 또 아이튠드 월드와이즈 앨범 차트 1위, 중국 QQ뮤직 디지털 앨범 판매 차트와 쿠고우 뮤직 디지털앨범 판매 차트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