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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빈시조선족녀성친목회 새해 맞이 행사 화끈하게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4.01.08일 12:03
전 국민이 할빈빙설축제에 이목이 쏠리고 방방곡곡에서 얼음도시를 찾아온 관광객들로 붐비는 이곳 할빈시에서 살아가는 조선족녀성들이 화끈한 무대로 새해맞이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주목을 받고 있다.



1월 6일 오후 백년의 력사를 자랑하는 중앙대가에 위치한 금곡호텔 4층 대연회장에서 할빈시조선족녀성친목회 새해맞이 축제행사가 뜻깊게 진행되였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동북양걸춤 장면. 김영주 무용선생의 인솔하에 연지곤지를 바르고 양말바람으로 춤추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이날 행사에는 흑룡강성민족사무위원회 리순보 전임 부주임, 할빈엔터테이먼트그룹 서학동 동사장, 할빈시민족사무위원회 전임 부주임이며 할빈시조선족로인문화협회 최숙진 회장, 흑룡강조선말방송국 허룡호 전임 국장, 할빈시교육국 민교처 리성일 처장, 할빈시조선민족사업촉진회 박태수 회장, 흑룡강성조선족기업가협회 송정수 회장 등 래빈들과 녀성친목회 회원 7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 사회는 동력조선족소학교 설금옥 선생과 할빈시조선족문화청년친목회 최성호 회장이 맡았다.



즐거운 '빙고' 음악소리에 맞추어 단사에 오른 두 사회자는 격정에 넘치는 언어로 초반부터 행사의 분위기를 서서히 달구어갔다.

첫 순서로 녀성친목회 김영희 부회장이 협회를 대표하여 2023년도 사업총화보고를 하였다.



'자애 자강 자신'을 협회 취지로 하는 할빈시조선족녀성친목회는 지난 한해에 정월 대보름을 맞아 예술관과 기업가협회와 합작하여 '민족대잔치활동'을 벌렸다. 이어서 '3.8'절 맞이 할빈시 윷놀이 행사, 제11기 할빈시조선족민속축제행사에서 환갑상과 전통결혼 및 윷놀이 표현 등 민족의 례의범절과 민족문화의 전승에 한몫 했다.

회원간의 친목과 문화자질제고를 위하여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과 합작하여 커피만들기, 차도, 핸드폰촬영 등 강좌를 수차례 조직하여 회원들의 정신문화생활을 풍부하게 하였다. 지난해 녀성협회는 14명의 우수한 회원들을 새로 받아들였으며 두명의 부회장을 새로 임명하여 협회 조직기구를 탄탄하게 하였다.

지난해 8월에 물난리로 피해를 입은 상지시 하동향 조선족마을을 찾아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금한 돈으로 1만원에 달하는 위문품을 전달하여 훈훈한 감동을 주었으며 추석을 맞이하여 고령 조선족로인집을 찾아 위문을 하여 로인을 존경하는 우리 민족의 전통 미덕을 고양하였다.

김영희 부회장은 보람찬 2023년도 사업성과를 회억하면서 이 모든 성과는 협회 회원들의 일심단결된 노력과 사회 각계 여러분들의 방조와 갈라놓을수 없다고 말해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전체 회원들과 래빈들의 단체사진촬영후 정성들여 준비한 문예절목이 선보였다.



'반갑습니다' 첫 절목으로 녀성협회 회원들의 합창이 있었다. 예쁜 한복을 차려입고 단상에 오른 회원들은 지난 일년간의 시름을 모두 잊어버리고 즐겁고 유쾌한 만남의 즐거움을 목청껏 노래했다.

이어서 사회자 최성호씨의 '시계바늘' 노래가 이어졌다. CCTV 성광대도(星光大道)의 우승까지 한 경력이 있는 최성호씨의 건들어진 노래가락에 맞춰 관중석이 벌써부터 들썩이기 시작했다.

뒤이어 송유림, 성현아, 허월매 등 도리구조선족학교 6명 녀선생들의 경기나는 현대무 '와' 표현이 무대분위기를 뜨겁게 달구기 시작했다.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 강설봉씨가 '홍도야 울지 마라', '어부바' 두 노래를 련속 색소폰으로 연주하여 행사 분위기를 돋구는데 일조했다.



이어서 무대에 등장한 설금옥 등 5명의 미녀가 요즘 핫 이슈로 뜨는 科目三 춤을 추기 시작했다. 요즘이 스마트폰 세상이라 전국을 휩쓴 춤표현이 시작되자 벌써부터 관중들의 몸도 절주에 따라 움직이기 시작했다.



명절이면 언제나 등장하는 '달타령'노래, 녀성친목회 오춘매, 김영희씨의 2중창으로 행사에 즐거운 분위기를 선사했다.



뒤이어 김영주 무용선생의 인솔하에 치마저고리에 꽃송이를 받쳐든 회원들의 '어머니의 진달래' 무용이 있었다. 우리민족을 대표하는 진달래꽃이 이곳 중국의 최북단 동토에서도 활짝 피게 하느라 세세대대로 흘리고 기울인 땀방울과 심혈을 돌아보게 하는 의미있는 순간이였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당연히 양걸춤이였다. 김영주 무용선생이 앞자리에 서고 곽태분, 김영희, 최경매, 백영란 등 회원들이 남자들과 짝을 이루어 '동북의 겨울(东北的冬)' 노래소리에 맞추어 뒤똥뒤똥 입장했다. 양걸춤을 추는 한족들이 입는 알락달락한 붉은 옷을 입고 얼굴에 연지곤지를 바른 이들이 깜짝 등장하자 순간 장내는 웃음과 박수 환락의 도가니에 빠졌다. 춤을 배우느라 이틀간 짬짬이 시간을 내어 배웠는데도 아직도 어눌한 서툰 동작에 관중들은 배꼽을 잡느라 난리가 났다.

뒤이어 '돈돌날이' 무용팀이 등장했다, 박대웅, 허룡호, 리병희, 최귀룡 등 남성들이 여성회원들과 어울려 어깨춤을 들썩들썩 추며 등장하였다. 그제날 농한기에 마을에서 공연이 있을때면 의례 등장하는 춤이기도 하다. 순간 장내는 참가자 모두가 무용대오에 참여하는 거대한 환락의 장으로 변하였다. 너나 할것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흥겨운 곡에 맞추어 빙글빙글 돌아가는 모습에 호텔의 한족복무원들이 귀속말로 "어쩌면 조선족은 이렇게 잘도 노는가"도 감탄을 금치 못한다.



막간에는 래빈들이 단상에 올라 푸짐한 상품을 추첨하는 즐거운 시간도 있었다.




마지막으로 전체 회원들이 단상에 오라 손에 손잡고 '가요무대' 애창곡을 합창하면서 아쉬운 작별의 인사를 나누었다.



설한풍을 이겨내고 겨울철에 피여나는 아릿다운 매화꽃 마냥 이곳 얼음도시 할빈에서 장장 30년 력사를 기록해온 녀성친목회, 또 한번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추억을 남기면서 새로운 갑진년 청룡의 새해에 더욱 멋지고 눈부신 활약을 기대해본다.

/박영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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