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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와 평화의 만남, 대련조선족평화기원제 성황리에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4.01.23일 11:54
1월 19일 오전, '2024 동아시아 문화의 도시' 대련조선족새해맞이 평화기원제 및 대련안중근연구회· 김장학원 민속련환신년회가 대련금보신구의 대련광대식품유한회사 정원에서 성대히 개최되였다.

행사는 대련안중근연구회가 주최하고 대련광대식품유한회사와 김장학원이 주관한 가운데 대련시조선족기업가협회, 월드옥타 대련지회, 대련금보신구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 대련아리랑문화예술단, 대련아리랑궁도협회 등 단체 대표들과 대련안중근연구회 회원들, 김장학원 학우들이 참석했다.



대련안중근연구회 김광철 회장은 환영사에서 "평화의 정원에서 우리는 소박하지만 원초적인 민속문화에 기초한 평화기원제를 진행하게 되였다. 안중근평화사상의 학습과 미래지향적인 재해석을 통해 실천방안을 만들고 협애한 민족주의나 개인영웅주의를 벗어나 항상 몸으로 평화를 실천해가는 우수한 이들을 본받아 실천해가면서 선도민족으로 거듭나자"고 말했고 대련광대식품유한회사 김명순 동사장은 "추운 날씨에 행사를 찾아주신 모든 이들에게 환영과 경의를 표한다. 우리 음식으로 다 함께 평화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연자 총경리는 "뜻이 맞는 친구들끼리 민속문화를 공부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시작한 김장학원이 전통과 더불어 평화사업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금후 초심을 잊지 않고 더욱 정진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시작된 평화기원제는 우리 민족의 원시신앙인 삼신 칠성신앙에 근거하여 인간의 수복을 관장하는 칠성신을 신위에 모시고 진행하였는데 천원지방에 북두칠성을 포함한 천체와 우주만물을 대표하는 생명평화문양으로 배경을 만들고 그 앞에 태여날 때 가슴에 일곱 기미가 있었다는 안응칠(중근) 선생의 초상화를 모시어 인간의 가장 큰 수복인 평화의 사명을 다한 고 안중근 선생을 평화의 화신으로 받드는 민족 고유의 영웅신앙도 체현하고저 하였다.

대련안중근연구회 한국철 비서장이 사회를 맡고 윤홍호 부회장이 집사를 맡아 진행된 이번 평화기원제는 전통고사와 유교적인 제례를 결합시켜 '평화, 공생, 대동' 사회를 위해 노력하려는 의지를 다지는 격고명지로 시작하였다. 이어서 천손강림사상에 기초한 사성강신의 기운을 현장에 내리는 의식과 중국, 조선, 한국, 일본을 대표하는 네 나라의 광천수를 하나의 독에 부어 고금문명의 화합을 나타내는 공봉성수의식; 독안의 물을 사발에 떠놓고 북두칠성의 앞자리 두별인 지극성을 향하게 하여 지극정성으로 제의를 올리고저 하는 취수지극 의식; 주최측인 대련안중근연구회 대표가 향과 술로 신을 모시는 분향영신의식; 주관측인 광대식품과 김장학원의 대표가 처음 술을 올리는 초헌; 모든 종교와 문화의 화해, 인간과 자연의 화해, 모든이들 소원성취와 만사형통 그리고 이땅에 항구적인 평화가 깃들기를 바라는 송독축문 의식; 또 대련시조선족기업가협회와 월드옥타 대련지회, 대련금보신구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 등 단체장들이 술을 올리는 아헌; 대련안중근연구회 대표가 마지막으로 술을 올리는 종헌으로 펼쳐졌다. 근 40분에 달하는 모든 제례를 마치고 례성을 고하였다.

행사는 또 찰떡치기, 투호놀이, 화투치기, 윷놀이 등 여러 민속체험들로 이어졌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김광철 회장은 "대련은 근 반세기동안 제국주의 렬강의 유린과 식민지배를 받은 도시로 력사와 더불어 평화의 꽃을 피우는 도시이기도 한다. 이는 이미 대련의 독특한 인문상징으로 자리잡았다. 대련은 또한 유명한 반파시스트 전사이자 평화사상가인 안중근 선생이 용감하게 의로운 죽음을 맞이한 곳으로 그의 평화사상은 여전히 우리 세대가 추구하며 실천하는 '평화, 공생, 대동'이라는 보편적가치의 방향과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대련이 '2024 동아시아 문화도시'에 선정된 시점에 맞춰 우리는 조선족 고유의 문화를 결합시켜 평화사상에 대한 재해석을 시도했다. 또한 행사는 국태민안과 세계평화를 기원하는데 그 목적을 두었다"고 전했다.

/류설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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