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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좋은 것만 해, 구경왔냐" 이천수, 요르단전 패배 후 클린스만에 분노

[나남뉴스] | 발행시간: 2024.02.08일 08:59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천수, 김영광, 정조국이 함께 아시안컵 4강전 한국-요르단 경기를 지켜보다 분통을 터뜨렸다.

지난 7일 이천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 '아시안컵 솔직한 리뷰' 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해당 영상에서 세 사람은 한국과 요르단 경기를 지켜보며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클린스만'을 강하게 비판했다.

해당 영상은 게시 후 하루도 채 되지 않아 조회수 190만회 이상 돌파,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 대표팀은 이날 요르단에 0-2로 참패했다. 특히 전후반 유효슈팅은 0개라는 점이 국민들에 큰 충격을 줬다.

경기 시청 내내 불만을 표출한 이천수는 "예선전부터 솔직히 클린스만이 어떤 축구를 하는지 모르겠다. 벤투(클린스만 이전 대표팀 감독)는 빌드업을 요지로 욕 먹으면서도 자기만의 색깔을 4년째 가져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클린스만은 오자마자 공격 전술을 내세웠다. 애들이 망나니처럼 막 뛰어들어가길래 '공격을 하나보다' 했다. 지금 아시안컵에서는 공격하는 모습도 없다"며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이천수, "구경하러 왔냐" 소신발언



사진=유튜브 채널 '리춘수'

요르단에 스코어 2:0으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선수교체가 없자, 이천수는 "사령탑이면 책임 지는 자리니 애들이 지금 뭔가 부족한 게 있으면 빨리 지시해서 바꿔야 한다. 지고 있는데도 교체가 너무 늦다."고 토로했다.

또 클린스만의 '태도'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이천수는 "선수들 동기부여를 시켜줘야 힘들어도 적극적으로 뛰고 한다. 그런데 적극적인 모습도 없고 구경만 하고 있다. 감독이 경기 구경하러 온 사람은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다.

감독이 선수들을 요리해서 경기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밝힌 이천수는 "클린스만은 자기 좋은 것만 하려 한다. 이미지 관리만. 난 그건 아닌 것 같다"며 단호하게 말했다. 경기를 함께 지켜보던 김영광도 클린스만의 전술에 일침을 가했다.

김영광에 따르면 "1선과 3선 거리가 너무 머니까 중간 공간이 너무 넓다. 그 공간은 요르단이 차지하고 있어서 공을 뺏기고 있다. 가운데가 넓으니 미드필더가 엄청 뛰어다녀야 해서 지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리춘수'

4강전에서 완패한 후, 클린스만은 웃었다. 이를 본 김영광은 "감독이 경기 끝나고 웃는 건 좀 아닌 것 같다. 웃는 거 보고 깜짝 놀랐다. 이건 아니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천수는 "선수들이 의지력이 없는 게 아니다. 감독이 선수들에게 뭘 얘기했는지 들어보고 싶다. 감독이라면, 선수들에게 어떤 축구를 하겠다고 했을텐데 뭘 얘기했는지 안보이니 심각한 문제다. 선수들은 고생했다고 본다. 수장이 잘못했는데 선수들에 (비판이)꽂히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7일 새벽(한국시간) 한국 축구대표팀은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4강전에서 0대 2로 대패했고 곳곳에서 클린스만 감독의 대표팀 감독 자질을 두고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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