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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세대 교체에 대한 아쉬움 있어" 이봉원, 바뀌어야 하는데 아직 없더라

[나남뉴스] | 발행시간: 2024.03.05일 21:35



사진=나남뉴스

개그맨 이봉원이 국민 MC와 세대 교체에 대한 솔직한 의견을 털어놨다.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최양락 이봉원 EP.30 제작진이 편집하다가 취했다는 그 회차"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게스트로는 개그계의 대부 최양락과 이봉원이 출연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날 신동엽은 "나는 명절에 선물을 보내는 선배가 딱 두 명 최양락, 이봉원이다"며 "그 정도로 내가 너무너무 사랑하는 사람이다, 나는 꿈을 이뤘다, 죽을 때까지 잘 모실 거다"며 존경하는 마음을 전했다.

최양락은 "내가 볼 때는 앞에 있어서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국민MC라고 하는 친구들이 서넛 있지 않나. 나는 그중에 제일 정석이라고 보는 게 동엽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우리는 희극배우인데 기본적으로 연기를 어느 정도 해야 된다고 본다"면서 "진행능력을 봤을 때 굵직한 시상식에서 적당히 매끄럽게 진행을 하면서도 유머도 있다”라고 칭찬을 건냈다. 이를 들은 이봉원은 “여러 방면에서 같이 가기가 쉽지 않은데 동엽이는 (그걸 해낸다)”라며 공감했다.

이봉원이 “동엽이가 후배들 중에서 인간성이 괜찮다”고 이야기하자 최양락은 “그래서 우리가 사실은 편애하긴 했다. 그러다보니까 우리 사이에 낀 중간 애들에게 알게 모르게 미움도 받았다고 하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사진=유튜브 '짠한형 신동엽' 채널

이어 최양락은 "코미디를 하려면 심성이 선한 사람들이 해야한다. 실제로는 다른 꿍꿍이가 있으면서 방송에서 귀여운 척 하는 것 보다 내면이 잘 가꿔진 사람이 해야 코미디가 발전되지 않을까(생각한다)"라며 자신이 생각하는 진정성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한편 이봉원은 세대 교체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봉원은 "양락이 형이나 나나 80년도에 데뷔해서 이후 코미디를 끌고 92~95년도 까지 왔지만, 그 다음에 얘들(신동엽, 유재석, 강호동)이 끌고 왔다. 계속 끌고 왔는데, 이걸 계속 끌고 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아직 그렇게 나오는 애들이 없더라. 세대가 바뀌어야 하는데 내가 보니 없더라"라며 아쉬워 했지만 "근데 만약에 또 나온다고 하면 그게 시대의 흐름인거고 인정해야 한다"며 소신을 밝혔다.

고생한 스태프들에게 택시비 건네줘



사진=유튜브 '짠한형 신동엽' 채널

이에 정호철은 "우리 또래 개그맨들이 꿈꾸는 건 신동엽, 유재석, 강호동 셋 중에 하나다. 조회수를 떠나 이 자리가 개그맨 후배로서는 있을 수 없는 자리에 제가 있는 것 같다"라며 존경심을 전했다.

촬영을 마친 뒤 이봉원은 지갑에서 현금을 꺼내 늦은 시간까지 고생한 '짠한형' 스태프들에게 나눠줬다.

괜찮다고 마다하는 PD들 손까지 하나하나 잡으면서 돈을 쥐어주면서 "선생님들, 택시비 하라"고 말해 따뜻한 마음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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