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보영이 20대 시절, 자신을 힘들게 만들었던 고민들에 대해 털어놔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4일 이보영은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드라마 '하이드'에서 연기하게 된 소감과 함께 자신의 연기 인생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녀는 이날 "하이드 대본을 보고 나면 늘 뒷이야기가 궁금했다. 사건에 끌려다니는 캐릭터의 다음이 궁금해져서 선택한 대본"이라고 발곃ㅆ다.
드라마 '하이드'는 남편이 사라진 뒤, 그의 실종과 관련한 비밀을 파헤치며 감당하기 어려운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녀는 이날 "현장에 있을 때 느껴지는 자유가 있다. 계속 나로 있고 싶다"는 이야기도 했다.
이보영, 20대 왜 돌아가기 싫었나
사진=이보영SNS
그녀에게 '20대 시절, 힘들어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말한 과거 인터뷰에 대해 언급하며 당시 이보영의 20대를 힘들게 했던 것들이 뭔지 묻자 이보영은 "현장이 버거웠고, 사람들이 관심이 버거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30대가 넘어가고 부터 여유가 생기더라. 일이 재밌어지기 시작하고 간절해지기 시작했다. 현장 공기도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이보영은 20대를 극복하기 위해 책을 선택했다. 그녀는 20대 시절 에세이를 썼다.
그는 "20대에는 사람들을 잘 만나지 않았고 틀어박혀 있었다. 그래서 책을 통해 그때의 감성이 마음에 들어오는 것들이 있었다. 나 스스로 다졌다. 그떄 내 가슴에 박힌 글귀들을 책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3년 배우 지성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하나와 딸 하나를 두고 있는 이보영은, 이날 '엄마가 되기 전과 후, 달라진 것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저는 솔직히 제가 엄마가 되기 전에는 아이에게 관심이 있는 편은 아니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사진=이보영SNS
하지만 이보영은 출산 후 연기를 하며 "엄마가 되고 나서 보니까 저희 드라마에서 딸이랑 동갑인 친구가 나오는데, 보면 제 딸 같더라. 제가 그 아이에게 연기를 할 떄 보여주는 눈빛, 행동 이런 모든 것들이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다"고 전했다.
그녀는 이날 자신이 작품을 고르는 기준에 대해서도 "캐릭터에 굉장히 많이 꽂힌다. 어떤 드라마들은 되게 해보고 싶은 신에서도 꽂혀서 후회하는 경우도 있다. 내가 왜 그 신에 꽂혔을까? 하는 경우도 있다. 아니면 제가 되게 해보고 싶은 대사들이 나왔을 때도"라고 말했다.
그간 전문직 역할을 많이 맡아 연기했던 이보영. 그는 이제 '전문직'은 그만하고 싶다며 "전문직 말고 약간 코믹하고, 좀 풀어진 그런 역할도 하고 싶다는 욕심이 많다"고 고백했다.
이보영이 출연한 드라마 '하이드'는 23일 첫 방송 됐다. '하이드'는 JTBC 새 토일 드라마로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으로 4.1% 시청률을 기록, 24일 방송은 4.7%로 소폭 상승해 순조롭게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