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나남뉴스
배우 박중훈이 혈액암 투병 중인 안성기와의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6일 박중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절친한 선배 배우 안성기의 사진을 올리면서 "안성기 선배님과 어제 점심. 잘 지내세요"라며 궁금했던 근황을 전했다.
이어 "오랜만에 책장 정리하던 중 사진을 발견했다"라며 "어떻게 생각해도 훌륭한 분"이라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사진 속 안성기와 박중훈은 서로를 뒤에서 바라보며 훈훈한 미소를 짓고 있어서 보는 이들에게까지 따뜻함을 안겼다.
연예계에서도 절친 사이로 유명한 두 사람의 인연은 20년 전 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1999)를 찍으면서 시작되었다. 이후 '라디오 스타'(2006)에서도 함께 호흡을 맞추며 사적으로도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다.
사진=박중훈 인스타그램
네티즌들 역시 오랜만에 접한 안성기, 박중훈 투샷에 반가움을 금치 못했다. 누리꾼들은 "안성기 배우님 부디 더 좋은 작품으로 돌아오셨으면 좋겠습니다", "두 분 모두 이 시대 훌륭한 배우들", "안성기 배우님 더욱 건강해지시길 기도합니다" 등 쾌유를 바라는 댓글을 남겼다.
무엇보다 해당 게시글에는 배우 김혜수도 댓글을 달아 시선을 끌었다. 김혜수는 "안성기 선배님, 중훈 오빠 두 분 모두 너무나 특별한 분"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안성기는 2019년 혈액암을 진단받은 뒤 치료에 힘쓰는 중이다. 이듬해인 2020년 한번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안타깝게도 추적 관찰 과정에서 재발 소견을 받은 후 2년 넘게 건강 관리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그동안 철저한 자기 관리로 유명했던 배우 안성기는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다가 갑작스럽게 쓰러지면서 혈액암을 처음 발견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안성기는 정밀 검사를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혈액암 판정을 받게 되었다.
퉁퉁 부은 모습으로 등장했던 안성기, 최근에는 건강 많이 회복해
사진=ENA '제58회 대종상영화제'
그러나 안성기는 본인의 투병 사실을 대중에게 알리지 않는 쪽을 택했다. 그는 투병 와중에도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를 찍으며 연기 열정을 놓지 않았고 2022년이 되어서야 혈액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제58회 대종상영화제'에서 공고상을 수상한 안성기는 영화제에 직접 참여 대신 영상으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오래오래 영화배우로 살면서 늙지 않을 줄 알았다. 나이를 잊어버리고 살았는데, 최근 들어 시간과 나이는 멈출 수 없다는 점을 실감하고 있다"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제 건강을 많이 걱정해 주시는데 아주 좋아지고 있다. 또 새로운 영화로 여러분들 뵙도록 하겠다"라며 여전히 대배우다운 면모를 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현재 안성기의 건강은 차츰 건강을 회복해 많이 좋아진 상태라 전해졌다. 지난해에는 이준익 감독 회고전, 제43회 황금촬영상 등에도 참석할 정도로 굳건하게 병마와 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