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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카지노 세우더니 섹스사업까지 ‘충격’

[기타] | 발행시간: 2012.10.06일 03:00
‘세븐럭’ 카지노 공기업 GKL, 외국인 고객에 섹스관광 의혹

룸살롱 YTT서 536차례 접대… 최근 2년간 11억7000만원

1.3일마다 219만원씩 쓴셈

한국관광공사가 대주주인 외국인 카지노 ‘세븐럭’을 운영하는 공기업 그랜드코리아레저(GKL)가 외국인을 대상으로 사실상 섹스 관광을 시켜 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박대출 의원이 5일 GKL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0년 8월부터 올해 8월까지 GKL의 카지노를 찾은 외국인 고객 중 일부가 룸살롱 어제오늘내일(YTT)을 536번 방문해 11억7201만 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1.36일에 한 번꼴로 YTT에 간 셈이다. YTT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룸살롱이다.

GKL은 평균 베팅액 20만 원, 6시간 이상 게임한 VIP고객을 대상으로 돈을 잃은 규모에 따라 마일리지를 적립해 일부를 서비스로 환급해 주는 ‘콤프’ 제도를 운영 중이다. 도박에서 일종의 ‘개평’인 셈이다.

문제는 룸살롱에 가서 법적으로 금지된 성매매를 한 흔적이 있다는 것. GKL 외국인 고객들은 YTT에 한 번 갈 때마다 평균 219만 원을 썼다. 박 의원실은 “회당 액수가 큰 데다 영수증을 분석한 결과 ‘봉사료’ 명목의 비용이 높은 점을 볼 때 단순한 접대가 아닌 성매매 의혹이 짙다”고 말했다. GKL은 룸살롱을 이용할 때마다 ‘고객 숙식비’ 명목으로 처리했다.

이에 대해 GKL 관계자는 “솔직히 외국인들이 YTT에서 성매매를 했을 가능성이 있지만 다른 민간 기업 카지노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이를 묵인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고 털어놓았다.

GKL 직원이 룸살롱 자리에 동석했을 가능성도 있다. 콤프 제도를 이용할 경우 외국인 고객이 계산할 수 없고 담당 마케팅팀 GKL 직원이 해당 고객의 마일리지만큼 법인카드로 계산하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GKL 측은 “우리 담당자는 고객이 술을 먹는 동안 주로 밖에서 기다리지만 가끔 고객의 권유로 함께 술을 마시는 일도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은 YTT 외에도 2011년 한 해에만 서울 강남과 부산 해운대 일대의 룸살롱 133곳을 1205번 방문해 29억2168만 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GKL은 서울에서 2곳, 부산에서 1곳의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다.

동아일보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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