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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싱턴(미 버지니아주)=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미 공화당 대선 후보 미트 롬니는 8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재임 기간 중 중동 지역에서의 분쟁 위험이 증가했다고 비난했다.
롬니 후보는 이날 버지니아주 렉싱턴의 버지니아 군사학교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지적받고 있는 외교 관련 연설을 통해 중동 지역은 미국의 지도력을 원하고 있다면서 미국이 시리아에 대해 보다 강력한 주장을 펼쳐야 하며 이집트에 대한 지원 조건을 새로이 하고 이란에 대한 제재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3일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후보 간 첫 TV 토론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롬니에 뒤지면서 미 대선전이 더욱 접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민주당과 공화당은 11일 열릴 조 바이든 부통령과 폴 라이언 하원의원 간 부통령 TV 토론을 기다리고 있다.
양당은 또 아이오와와 오하이오, 버지니아, 플로리다주 등 10개가 채 안 되는 경합주의 아직 마음을 결정하지 못한 유권자들의 표를 어떻게 자기 쪽으로 끌어모으느냐는데 집중하고 있다. 오바마와 롬니 두 후보 모두 이번 주 이 주들을 방문할 계획이다.
롬니는 이날 외교 연설을 통해 이란과 시리아에 강력한 신호를 보내는 한편 리비아 총영사관 피습으로 리비아 주재 미국 대사가 사망한 사건에 오바마 대통령이 유약하게 대응했음을 설파하려 했다.
국가 안보와 위기 대응에 있어 미 유권자들은 롬니보다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외교 문제는 경제 등에 비해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있다.
뉴시스,dbtpwl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