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백영미 기자 =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트위터가 한국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트위터는 11일 서울 삼청동 aA디자인 뮤지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어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6년 첫 선을 보인 트위터는 팔로우 하는 친구들의 글을 시간 순서(타임라인)에 따라 읽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 세계 트위터 사용자 수는 약 1억4000만명을 넘어섰다. 국내에서는 스마트폰이 도입된 2009년말부터 활발하게 사용되기 시작했다.
트위터가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지난해 1월부터다. 트위터의 기본 틀이 되는 프로필·쪽지·팔로우 추천 등 메뉴, 타임라인·맨션(댓글)·리트윗(RT·재전송)과 같은 설정 등이다.
트위터는 이날 '실시간 트렌드' 서비스를 시작으로 한국어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 실시간 트렌드는 현재 트위터에서 화제가 되는 뉴스, 음악, 영화 등을 한국어로 실시간 보여주는 기능이다. 자신의 관심 분야에 따라 '맞춤형 트렌드'를 설정할 수 있다.
오스만 라라키 트위터 해외사업담당 부사장은 한국어 서비스를 강화하는 이유에 대해 "한국은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이 세계적으로 유례없이 빠르고 얼리 어답터도 많다"며 "IT 분야에서 혁신이 많이 일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트위터의 수익 모델 중 하나인 맞춤 광고 서비스 '프로모티드 제품군'도 소개됐다. 프로모티드 제품군은 기업이 트위터로 소비자와 실시간 소통하도록 돕는 서비스다. 미국, 영국, 캐나다, 일본에 도입됐다.
트위터는 한국어 서비스 강화의 하나로 한국 지사도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 법인을 설립한 트위터는 현재 한국지사에서 일할 직원을 채용 중이다.
라라키 부사장은 "트위터는 한국 사용자들의 의견에 더욱 적극적으로 귀기울여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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