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10월26일, 새 운영체제(OS) ‘윈도우8’을 출시했다. 국내에서도 공식 판매를 시작했고, 윈도우8을 탑재한 PC도 이날부터 구매할 수 있다.

윈도우8은 총 4가지 버전으로 출시됐다. 우선 일반 사용자가 구입하기 알맞은 제품은 ‘윈도우8’과 ‘윈도우8 프로’ 두 가지다. 윈도우8 프로는 전문 사용자를 위한 버전이다. 윈도우8이 가진 모든 기능에 데이터 암호화나 가상화, PC 관리, 도메인 연결과 같은 기능이 추가됐다.

기업 사용자는 ‘윈도우8 엔터프라이즈’ 버전을 쓰면 좋다. ‘윈도우 투 고’와 ‘다이렉트 액세스’, ‘브랜치캐시’ 등 생산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는 기능과 ‘비트로커’, ‘앱로커’ 등 보안 기능이 추가된 버전이다.

ARM 코어에 기반을 둔 모바일 프로세서에서 동작하는 ‘윈도우 RT’도 제품군에 합류했다. 윈도우8 RT는 일반 사용자나 기업에서 따로 구입할 수는 없다. 윈도우 PC를 제조하는 업체에서 다양한 태블릿 PC 제품군에 설치해 판매될 예정이다.

윈도우8은 기존 윈도우 OS와 비교해 부팅 시간을 5배 이상 단축했고, 터치형 화면에 최적화된 윈도우8 스타일 UI가 적용됐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MS가 만드는 웹브라우저인 ‘인터넷 익스플로러10′ 이 기본으로 탑재됐고, 응용프로그램(앱)을 구입할 수 있는 앱 장터 ‘윈도우 스토어’도 이용할 수 있다.

한국MS도 윈도우8 띄우기에 나선 모양이다. 한국MS는 지난 25일 밤 11시부터 잠실 롯데 디지털파크에서 ‘윈도우 8 미드나잇 카운트다운 파티’를 개최했다. 26일 자정부터 약 1시간 동안 윈도우8이 설치된 20여종의 PC를 판매하는 심야 이벤트도 곁들였다.

온라인을 통해 참가 신청 등록을 한 150명과 신청 없이 참석한 500여명의 사용자가 심야 이벤트 현장을 방문했다. OX 퀴즈와 재즈 밴드 공연, 윈도우8 체험 행사를 비롯해 MS의 동작인식 게임 키넥트를 체험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가 현장을 채웠다.

김제임스 한국MS 사장은 “윈도우8은 완전히 새로운 상상을 담은 운영체제”라며 “PC나, 태블릿 PC에서 정보를 생산하거나 소비할 때, 혹은 업무 중이이나 여가를 즐길 때도 사용자의 성향과 취향에 맞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윈도우 OS 사용자가 윈도우8을 구매할 예정이라면, 지금이 적기다. MS는 윈도우8 출시와 동시에 할인 행사를 함께 진행한다. 기존 윈도우 사용자는 윈도우8 공식 홈페이지에서 윈도우8 프로 업그레이드용 버전을 구입할 수 있는데, 기존 판매 가격보다 싸게구입할 수 있다. 윈도우8 프로 업그레이드용 버전 가격은 4만3천원이다.

이전 버전 윈도우7이 설치된 PC를 구입한 사용자도 싼 가격으로 윈도우8을 경험할 수 있다. 지난 2012년 6월2일부터 윈도우7이 탑재된 PC를 구입한 사용자는 윈도우 업그레이드 웹사이트를 통해 윈도우8 프로 업그레이드용 버전을 내려받을 수 있다. 가격은 1만6300원이다. 윈도우8을 처음 설치하는 사용자를 위한 처음 사용자용 패키지 가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블로터넷 오원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