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사회 > 사건/사고
  • 작게
  • 원본
  • 크게

日대학 학부모가 인천시의회에 항의 이메일 "한국교수, 강제로 女종업원 부르더니…" 충격

[기타] | 발행시간: 2012.10.30일 03:02
"여종업원까지 합석시키다니 일본인에 대한 모독으로 생각"

인천대 "개인 돈으로 썼을뿐" 일본 후쿠오카대 학생의 학부모라고 밝힌 한 일본인이 인천시의회에 보낸 이메일. 지도교수에 대한 인천대의 여종업원 접대를 항의하는 내용이다.

"갑작스러운 편지가 실례인 줄 알지만, 분노의 마음에 편지를 올립니다."

인천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위원 6명이 지난 25일 '후쿠오카대 학생의 부모'라고 밝힌 일본인에게 '인천시의회 여러분께'라는 제목의 메일을 받았다. 인천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인천대 운영 전반을 심의·감독하는 조직이다.

이메일은 지난 8월 13~17일 '한국문화체험 국제교류 행사'로 방문한 후쿠오카대 교수 2명에게 인천대가 유흥주점에서 여종업원을 합석시킨 일의 진상을 밝혀 달라는 내용이었다. 이 행사엔 이 일본 교수 2명과 함께 같은 대학 상학부(商學部) 학생 20명이 참가했다. 이 학부모는 "행사에 참여하고 돌아온 아이에게 '기대한 성과를 얻었다'는 이야기와 함께, 매우 불쾌한 이야기도 함께 들었다"고 썼다.

이메일에 따르면 8월 13일 저녁 인천대 교수 2명이 일본 교수를 송도로 데리고 가 식사를 한 뒤 2차로 근처 유흥주점에서 술자리를 가졌다. 이때 인천대 교수들이 2명의 여종업원을 불러 1시간여 동안 일본 교수들과 노래를 부르고 함께 춤도 추게 했다는 것이다. 당시 일본 교수들은 몇 차례 거절했지만, 인천대 교수들이 굳이 여종업원을 불러 합석시켰다고 한다.

"인천대 교수들은 접대의 의미를 오해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그들의 행동은 성인으로서 분별도 없고, 공사(公私) 구분도 없고, 일본인에 대한 모독이라 생각될 만한 것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공비(公費)를 그런 일에 태연히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까? 일본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고, 범죄입니다. 논리적으로도, 도덕적으로도 절대로 용인될 수 없는 일입니다."

이 학부모는 "앞으로 보다 나은 교류를 위해, 인천대를 위해, 무엇보다 아이들을 위해 이 문제를 유야무야하지 말고 진상을 밝혀 재발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시의회에 요구했다.

인천대는 이에 대해 "학교 공식 행사가 아니라 당시 참가한 교수들이 개인 차원에서 의례적 수준의 접대를 한 것으로, 비용도 공금이 아닌 개인 카드로 냈다"며 "하지만 앞으로는 외국 대학 등과 교류 업무를 할 때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더욱 신경을 쓰겠다"고 해명했다.

조선일보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영원한 '오빠', 그리고 '가황' 나훈아가 가수 생활 은퇴를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 인천 연수구 송도컴벤션시아에서 나훈아는 데뷔 58년 생활을 마무리하는 단독 공연을 펼쳤다. 그는 이날 "이제 진짜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오후 3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빙설의 꿈, 하나로 잇는 아시아'... 2024년 할빈시조선족중소학생 랑독대회 개최

'빙설의 꿈, 하나로 잇는 아시아'... 2024년 할빈시조선족중소학생 랑독대회 개최

도리조선족학교 초중부 김가영, 소학부 하의연 학생 특등상 아성조중 두사기, 오상시조선족실험소학교 강봉혁 학생 1등상 2025년 제9차동계아시안게임과 할빈빙설문화의 풍채 및 2024년 세계독서의 날을 맞아 최근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 할빈시교육연구원민족교연부,

중국 의학계, 인재 육성∙AI 접목한 교육 강화에 박차

중국 의학계, 인재 육성∙AI 접목한 교육 강화에 박차

"현대의학은 단일 질병에서 동반 질환으로, 질병에 대한 관심에서 건강에 대한 관심으로, 즉각적 효과에서 장기적 효과로, 개체에서 단체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의료 업무는 '질병 치료 중심'에서 '환자 중심'으로, 더 나아가 '사람과 인류 중심'으로 전환돼야 합니다.

중국 로동절 련휴 겨냥, 소비 진작 위한 다양한 활동 전개

중국 로동절 련휴 겨냥, 소비 진작 위한 다양한 활동 전개

지난 21일 하북성 석가장시 정정(正定)현의 한 야시장에 사람들이 북적이는 모습을 드론 사진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정부가 로동절(5월 1일) 련휴를 앞두고 소비 진작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하아동(何亞東)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25일 상무부 정례브리핑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