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평 남짓한 방을 복층으로 나눠 2명이 생활하는 등 열악한 환경의 중국식 쪽방 ‘쪽집’이 화제가 되고 있다.

9일 데일리메일은 중국 허베이성 우한시의 한 쪽집의 사진과 실상들을 소개했다. 소개된 쪽집은 6층 건물에 55개의 집이 밀집해 있는 곳으로 집 넓이는 약 1.36평이다. 이 작은 집안에는 주방과 화장실, 욕실 모든 시설이 칸막이 없이 통합돼 있다.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이 작은 집을 위아래로 나눠 2층 공간을 만든 곳이 대부분이다. 심지어 비용절감을 위해 이 나눠진 공간에서 타인과 함께 사는 이들도 있다.

사진 속에는 침대 바로 옆에서 샤워를 하는 모습, 2층으로 만든 간이 칸막이를 잡고 운동하는 등의 모습들이 담겨있다. 한 쪽집 거주자는 “친구와 함께 살기 위해 공간을 위 아래로 나눠 위에는 침대, 아래는 욕실을 만들었다”면서 “샤워도 번갈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데일리메일은 중국 도시 땅값은 치솟는데, 임금은 올라가지 않는 현실 때문에 도시 저소득층이 어쩔 수 없이 쪽방을 선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학자금을 갚아야하거나, 회사에서 하루종일 노동을 해 집에서 잠만 자는 젊은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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