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이 "유럽연합(EU)의 항공기 '탄소배출권 거래시스템(ETS)' 도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22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기후변화협약 중국측 협상대표인 셰전화(解振華)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은 전날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관의 기자회견에서 "타협과 공동 합의로 해결책을 찾아가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셰 부주임은 "유럽 상공을 지나는 모든 항공기에 대해 탄소 배출량의 15%가량을 세금으로 내라는 탄소배출권 거래시스템은 국제 협약과 규칙에도 어긋날 뿐더러 비(非) 유럽연합권 국가들의 반대에 직면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자의 국가적 이익이 걸린 문제를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행위 자체가 부적절하고 불법"이라며 유럽연합의 결정을 비난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유럽연합이 지난 1월 결정했던 항공기 탄소세 부과를 1년 늦추기로 한 건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