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절 너무 화나게 해서 남편 몰래 그가 아끼는 영상들이 가득담긴 하드디스크를 포맷해 버렸어요. 속이 너무 시원하네요."
29일 한 커뮤니티에서 진행된 `짜증나는 남편에 대한 아내의 보복` 설문조사에 따르면 최우수 보복상을 탄 케이스는 바로 남편 컴퓨터의 가득찬 야한동영상(성인용 비디오)을 지운 20대 여성의 사연이었다.
완력으로는 남자를 이길 수 없으니 논리적으로 따지고 들거나 이마저도 힘들다면 남편에게 큰 충격을 줄 수 있는 행동(?)을 해야한다는 것이 설문조사를 진행한 의도.
다른 여성들도 컴퓨터 하드 포맷 보복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마 남자들에게 이를 능가하는 공포는 없을 것이란 게 여성들의 공통된 의견.
이어 `강하게 꼬집는다` `때리거나 걷어찬다` `연락을 무시한다` `저녁식사를 챙겨주지 않는다` `남편이 싫어하는 음식만 차린다`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으로 도시락을 싸준다` `신발 한쪽을 숨긴다` 등의 의견이 제기됐다.
이 밖에 `코딱지를 몰래 옷에 붙인다` `자고 있을때 코 앞에서 방귀를 뀐다` `가출해버린다` 등 상상하고 싶지 않은 보복도 있었다.
[뉴스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