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지원(왼쪽)과 문희준 ⓒ사진=이기범 기자

가수 문희준과 은지원이 각각 원조아이돌그룹 H.O.T와 젝스키스를 대표해 댄스배틀을 벌여 눈길을 끈다.

문희준과 은지원은 최근 진행된 KBS 2TV 파일럿프로그램 '음악의 참견' 녹화에서 각각 소속그룹을 대표해 춤 대결에 나섰다.

이날 녹화에서 문희준은 가수들의 퍼포먼스에 관련된 퀴즈에 대한 답을 맞힌 후 "H.O.T로 활동하던 때에는 춤을 직접 만들어 추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에 은지원이 "장우혁 씨가 다 만드는 것인 줄 알았다"고 하자 문희준은 발끈하며 무대 중앙으로 나섰다.

문희준은 과거 H.O.T의 히트곡인 '위 아 더 퓨처'(We Are The Future)에 맞춰 자신이 만들었다는 진공관춤을 추는 도중, 흥에 겨워 '캔디'의 '파워레이서춤'까지 선보였다.

이에 탄력을 받은 은지원 역시 젝스키스 인기곡에 맞춰 춤을 추기 위해 무대로 나섰다.

하지만 15년 만에 점프 댄스에 도전하는 은지원은, 그때와는 부쩍 달라진 무릎 관절 때문에 춤추기를 망설이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음악의 참견'은 왕년의 스타부터 아이돌 그룹 멤버까지 총 18명의 출연진이 등장해 각 6명씩 3팀으로 나눠 키워드를 제시하면 퀴즈를 푸는 프로그램이다. KBS의 대표 음악프로그램인 '쇼쇼쇼', '가요톱텐', '뮤직뱅크' 팀으로 구성됐다.

각 방송에 실제 출연했던 스타들이 하며 '쇼쇼쇼'팀에는 진행자였던 정소녀를 비롯해 하춘화, 이상벽, 서수남, 김수희가 소속됐다.

90년대를 주름잡은 '가요톱텐' 팀에는 현진영, 강수지, 배기성, 문희준, 홍경민, 유리상자 이세준이다. '뮤직뱅크'에는 2PM 김민준, 장우영, 씨스타 효린, 제국의 아이들 광희, 걸스데이 민아, 은지원이 함께 했다. 오는 4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스타뉴스 문완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