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男, “된장녀와 연애는 YES! 결혼은 NO!”
흔히들 연애하고 싶은 여자는 이상이고, 결혼하고 싶은 여자는 현실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하나의 기준은 남자들도 마찬가지.
언제부터 연애와 결혼이 별개였는지 알 수 없지만 요즘 젊은 남녀들에게는 유독 만연한 듯 보인다. 실제로도 이상형의 기준에 차이가 있을까.
이에 대해 미혼 남녀 모두 '연애와 결혼의 이상형이 다르다'는 의견을 보였다.
결혼정보회사 행복출발 더원이 미혼남녀 963명(남 428명, 여 535명)을 대상으로 '연애와 결혼의 이상형'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연애는 좋지만 결혼은 하고 싶지 않은 이성스타일에 대해서는 남성 응답자의 34.1%가 분수에 맞지 않는 소비를 하는 '된장녀'를 1위로 꼽았다.
이어 남자다운 매력을 가지면서 비용과 시간을 자기 즐거움을 위해 투자하는 '초식녀(30.1%)', 이성교제에 적극적인 '육식녀(25.9%)', 간장처럼 짜게 소비하는 '간장녀(9.8%)' 등의 순이라고 답했다.
여성들은 마초의 매력을 가졌지만 여자들에게 잘 들이대는 '육식남(43.7%)'을 1위를 꼽았고 이어 '된장남(23.7%)', '간장남(21.3%)', '초식남(11.2%)' 등을 연애는 좋지만 결혼은 하고 싶지 않은 이성스타일이라고 응답했다.
그렇다면 결혼 전 고민되는 애인의 생활모습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남성 응답자의 40.4%는 '아끼지 않는 소비형태'를, 여성 응답자의 36.4%는 '잠수를 즐기는 성격'을 각각 결혼 전 가장 고민되는 애인의 생활모습이라고 답했다.
이어 남성들은 '이성이 많은 대인관계(27.6%)', '잠수를 즐기는 성격(25.5%)', '주변을 챙기는 품성(6.5%)' 등을 꼽았다.
여성들의 경우 잠수를 즐기는 성격에 이어 '주변을 챙기는 품성(31%)', '이성이 많은 대인관계(19.1%)', '아끼지 않는 소비형태(13.5%)' 등이라고 답했다.
결혼정보업체 행복출발 더원의 석경로 실장은 "요즘에는 결혼정보회사를 찾는 고객들이 주변에 베풀기를 좋아하는 심성을 좋게 보지만 원하지는 않는 것처럼 연애와 결혼에는 이성의 장단점이 다르게 된다"며 "특히 미래를 약속한 연인 사이에서는 중요한 차이가 있으니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파이낸셜뉴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