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 관계에 있던 자매를 공안으로 채용했다는 의혹을 받은 중국의 지방 공안국장이 해임됐다. 신장위구르자치구 타청(塔城)지구 기율검사위원회는 산하 우쑤(烏蘇)시 공안국장 치팡(齊放)을 8일부로 면직 처리하고 정식 조사에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
최근 인터넷에는 치 국장이 내연 관계에 있던 A(28)씨와 B(26)씨 자매를 공안에 취직시켜주고 고급 아파트의 월세를 내줬다는 폭로성 글이 올라왔다. 실제로 이들 자매는 지난해 특채 형식으로 채용됐다. 언니 A씨는 특수경찰 대대의 부대대장을 맡고 있으며 동생 B씨는 공안 산하 차량관리소 창구에서 일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진핑(習近平) 총서기가 부패 척결을 강조하고 나섰으나 최근 중국에서는 관리들의 부정부패에 대한 누리꾼들의 폭로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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