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남원 기자] 빅뱅, 2NE1, 에픽하이, 이하이 등 올 한 해 가요계를 빛낸 YG의 빅스타들이 오는 31일 'MBC 가요대제전'에 총출동, YG패밀리의 환상적인 무대를 연출한다.
20일 방송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YG의 고위 간부가 MBC 예능국과 접촉, 지난 2008년 이후 처음으로 YG 가수들의 MBC 가요대제전 출연을 확정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요대제전은 매년 12월 31일 심야에 한 해 가요계를 결산하는 무대로 꾸며지고 있으며 MBC가 총력을 기울이는 프로 가운데 하나다.
특히 이번 가요대제전에는 미국에서 연말 일정을 소화하는 싸이를 제외한 YG의 간판 가수들 전원이 참석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빅뱅과 2NE1, 에픽하이, 이하이 등은 올해 새해 벽두부터 차례로 주요 음원차트 1위를 올킬하며 YG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주인공들이다.
정상의 아이돌 빅뱅의 경우에는 그동안 월드투어에 전념하느라 국내 방송 프로 출연이 뜸했기 때문에 이번 MBC 가요대제전 출연에 많은 팬들의 관심이 쏠릴 게 분명하다.
또 좀처럼 구경하기 힘든 빅뱅과 2NE1의 YG 남매그룹의 합동 공연 등 초대형 콘서트로 유명한 YG패밀리의 알짜배기 무대가 MBC 가요대제전에서 펼쳐짐에 따라 연말 가족단위 시청자들을 안방극장 앞으로 끌어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YG패밀리 콘서트는 열릴 때마다 티켓대란이 일어날 정도로 가요팬들 사이에서 인기와 신뢰를 쌓은 무대로 유명하다.
여기에 올 하반기 주요 음원차트 14주 연속 1위를 차지한 이하이가 새로 가세하면서 빅뱅, 2NE1가 한 무대에 서는 것도 볼거리다.
한편, 최근 저조한 예능프로 시청률로 고전을 면치못했던 MBC는 연말 간판 프로인 가요대제전에 가요계의 골든카드 YG패밀리를 세우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게됐다. YG는 지난 수 년동안 MBC의 가요프로 '쇼 음악중심'에 소속 가수들을 출연시키지 않아 불편한 관계 아니냐는 의혹을 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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