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홍영선 기자]
퇴근길 지하철에서 흉기를 휘두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지하철에서 2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오모(5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오씨는 21일 오후 5시 40분쯤 왕십리역을 지나던 방화행 지하철 5호선 지하철 안에서 옆 자리에 앉아 있던 박모(26·여)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만취 상태로 귀가 중이던 오씨는 좌석에 앉아 졸면서 옆 자리로 머리를 계속 기울이다 박씨와 시비가 붙은 것으로 드러났다.
오씨는 경찰에 "옆 자리 여자가 기대지 말라"고 말해 언성을 높여 싸우다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삿짐센터 직원인 박씨가 평소 일할 때 가지고 다니던 흉기를 휘둘렀으며 다행히 외투에 부딪혀 박씨가 다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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