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시스】함상환 기자 = 10년 동안 뇌졸중으로 쓰러져 약을 복용하며 홀로 지내던 70대 노인이 집에 불이나 숨졌다.
22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낮 12시에서 다음날 낮 12시50분 사이 인천 부평구 십정동의 한 빌라에서 A(78)씨가 불에 탄 채 숨져 있는 것을 아들 B(50)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아들 B씨는 경찰에서 "전화를 받지 않아 집에가 보니 아버지가 싱크대 가스레인지를 등지고 앉아 있는 상태에서 잠바와 하의 일부가 불에 탄채 숨져 있어 112에 신고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시신에 별다른 외상이 없는 점으로 미뤄 화재에 의해 숨진 것으로 보고 있으나 타살 가능성을 염두해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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