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연예 > 가요
  • 작게
  • 원본
  • 크게

싸이 한국선 1억 미국선 28억 이 차이는...

[기타] | 발행시간: 2013.01.06일 09:14
미국의 인터넷 매체 허핑턴 포스트는 가수 싸이가 음원 수입으로 26억, 유튜브 수입이 9억원, 광고 수입이 50억원으로 85억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집계했다. 가수 싸이는 유튜브로 유명해졌고 그 수익의 큰 부분은 광고였다. 미국 빌보드는 강남스타일로 싸이가 광고 수입 87억원을 벌었다고 했다.

또한 빌보드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단일 영상으로 유튜브 10억 건의 조횟수를 기록했으며, 21억 원 정도의 수입을 얻은 것으로 밝혔다. 싸이는 음원 수입을 미국에서 톡톡히 챙겼다. 미 닐슨 사운드 스캔에 따르면 강남스타일은 2012년 디지털음원 판매 9위로 총 359만 건을 기록했다. 빌보드에 따르면 디지털 음원으로 396만 달러를 번 것으로 집계되었고, 음악만으로 총 67억 원을 벌었다고 밝혔다.

충격적인 것은 싸이의 국내 음원 수입이 3600만 원밖에 안 된다는 보도 였다. 360만 건의 다운로드에 1억원이 안되었다. 미국에서는 290만 건에 28억의 음원 수입이 발생했다. 이는 그만큼 비정상적인 음원 가격과 수익 배분문제에서 비롯한다. 문화부의 2012년 보고서에 따르면, 가수나 실연자에게 돌아가는 몫은 5.4원이었다.

2012년 음원 한 곡당 가격은 600원, 100곡 이상 묶음 판매에서 곡당 가격은 평균 69원이다. 일본은 한 곡당 2237원, 영국 프랑스 캐나다 호주 등은 최소한 1000원 이상이다. 아이튠즈의 경우, 곡당 다운로드 가격은 미국 1063원, 영국은 1714원, 일본이 2563원이다. 이 때문에 일찍 부터 한국의 음원 가격을 올리고 수익배분율을 조정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문화부는 온라인 음악전송에 대한 사용률 징수 개정안을 통해 디지털 음원의 가격을 일단 60원대에서 105원으로 올렸다. 문화부의 인상조치에 맞추어 연초부터 멜론을 비롯한 주요 유통사가 음원 가격을 두 배 올렸다. 멜론은 음원 스트리밍은 3000원에서 6000원, 150곡 묶음은 9000원에서 1만 6500원으로 인상했다.

음원의 수익배분율도 달라지게 되었다. 가수가 애초 2.5에서 6%, 작사·작곡자가 5에서 10%, 제작사가 35에서 44%를 가져가고, 유통사는 60에서 40%으로 줄어들게 되었다. 하지만 아이튠즈의 70대 30의 수익 배분율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선진적인 음악유통업체의 시도에도 부합하지 않는다. 현대카드의 뮤직은 유통사가 아니라 음원 제작 실연자에게 80%의 수익을 돌려주는 시스템을 구축 운영하고 있다. KT의 지니는 70%까지 돌려주려 한다. 지니는 가격 차등제를 실시한다. 중요한 것은 이제 노래를 달리 평가를 해야 한다는 점이다.

지니에서는 음원 관리자가 직접 가격을 매긴다. 현대 카드도 이러한 점을 적극 활용하려 한다. 그룹 봄여름가을겨울은 '브라보 마이라이프' 10주년 기념 음반의 노래를 곡당 용량에 따라 가격을 매겼다. 독일의 ECM이 구사하는 방식을 통해 네이버 뮤직 플러그에만 공급하는 사례였다.

그렇지만 이런 대안적인 수익모델을 갖춘 업체는 전체음악에서 시장 지배력이 한자릿 수에 머문다. 여전히 이들이 40%에 이르는 수익을 가져간다. 권리자의 배분단가를 2016년까지 10%씩 올릴 계획이지만 여전히 가수와 작사 작곡자 같은 예술인들에게 돌아가는 비율은 여전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런 면에서 앞으로 다양한 뮤지션들과 노래들을 어떻게 수익배분구조를 통해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수익구조를 공정하게 만드는 것은 그런 차원에서 중요하다. 또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한국의 문화예술이 세계의 중심이 되는데 중요한 것은 이 수익배분의 확립이다. 예컨대 전체적으로 K-POP의 해외 수입은 대부분 일본에서 얻고 있다. 대중음악의 규모 때문이기도 했지만 수익구조모델이 투명한 곳이 일본이기 때문이다.

동남아시아나 중국에서 한국의 대중음악들이 아무리 인기를 끌어도 그 수익의 환원은 불투명하다. 싸이를 제외하면 미국이나 유럽은 그 수익 차원에서 실질적이지는 않다. 많은 이들은 유튜브의 동영상에 의존하며 음원 수익은 이제 기지개를 펴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우리가 지향해야 할 바는 재주넘는 곰도 그렇지만 곰들이 재주를 넘는 마당을 갖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일본의 경우에도 80-90%이상을 현지의 기획사나 유통사가 가져간다. 현지에서 한국의 연예인들을 캐스팅한 것이며 음악도 현지의 유통업체가 파는 것이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우리 연예인들이 독자적으로 일본에 진출한 것으로 매체를 장식하지만 일본의 업체들의 간택과 프로모션, 마케팅의 힘을 입어야 한다. 그들이 만들어 놓은 판이기 때문에 당연히 많은 수익을 가져간다.

2011년 카라의 180억 매출액에서 유통사 수익 84%, 소속사 8%, 가수는 0.5∼1%를 받았다. 하지만 인터넷 오프라인이 증가하면서 이러한 구도를 깨질지도 모른다. 가상 국가에서 음원을 통해 오로지 수익을 챙길 수 있는 패러다임으로 이동은 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시간이 문제일 뿐 그렇게 되어야 한다고 했다.

우리가 디지털 공간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것만이 한국 같은 후발 주자에게는 희망인데 그것은 적어도 동아시아에서만은 필수조건일 것이다. 오프라인에서 일본이 동아시아를 장악했다면 온라인은 우리가 장악해야 할 것이다. 그 대표적인 것이 가격의 합당한 설정과 수익의 공정한 배분 문제의 해결이다.

그런 측면에서 보았을 때 새해부터 시작되는 음원 가격과 배분율은 중요한 시금석이 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보았을 때 이용자들이 적극적으로 호응해야 할 것이다. 불법다운로드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것이 우선이겠다.

덧붙여 어뷰징 등을 통한 순위 조작을 막기 위해 다운로드에 더 가중치를 부여하는 차트집계방식을 마련해야 한다. 그러한 조치들은 다양한 뮤지션들의 활동과 그 팬덤을 유지시키는 원동력이 될 수 있으며, 이는 더 많은 개성 있는 제2, 제3의 싸이를 탄생시키는 토대가 될 것이다.

데일리안 글/김헌식 문화평론가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50%
10대 0%
20대 0%
30대 25%
40대 25%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50%
10대 0%
20대 25%
30대 0%
40대 0%
50대 25%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사진=나남뉴스 연예계 대표 미혼 최화정이 자신을 둘러싼 '연하킬러' 소문에 대해 마침내 입을 열었다. 오는 7일 방송하는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방송인 최화정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해 특유의 화끈한 입담과 명랑한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63세의 나이에도 여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돌아가신 형들과 같은 나이" 박서진, 여동생 건강 적신호에 눈물

"돌아가신 형들과 같은 나이" 박서진, 여동생 건강 적신호에 눈물

가수 박서진이 여동생의 건강검진 결과에 먼저 세상을 떠난 형들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지난 6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에서는 본격적으로 다이어트를 시작한 박서진 여동생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박서진은 근육량을 키워 보디프로필을 찍기로

"얼마나 예쁘길래" 미주 친언니, 시청자도 놀란 '여신 비주얼' 실물 공개

"얼마나 예쁘길래" 미주 친언니, 시청자도 놀란 '여신 비주얼' 실물 공개

사진=나남뉴스 이미주가 연예인 외모 뺨치는 친언니를 최초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6일 MBC '놀면 뭐하니?'에는 멤버들이 미주의 고향 충북 옥천을 찾은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프닝에서 유재석은 이전부터 '옥천여신'으로 유명한 미주의 친언니를 언급했다.

"어디서 봤는데" 강철, '사랑과 전쟁' 재연배우 야간업소 숙식 충격 근황

"어디서 봤는데" 강철, '사랑과 전쟁' 재연배우 야간업소 숙식 충격 근황

사진=나남뉴스 '사랑과 전쟁'에서 불륜 혹은 시아버지 역할을 자주 맡아 눈에 익은 재연 전문배우 강철이 야간업소에서 일하는 근황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방송한 MBN '특종세상'에는 재연배우 강철이 출연해 최근 근황을 알렸다. 이날 강철은 서울의 한 야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