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a/files/2013/01/16/b670d4e6557a0e4ede3416d9e49cfac3.jpg)
권상우가 15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야왕'에서 생생한 호스트 연기를 펼쳐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SBS '야왕' 방송 캡처
[스포츠서울닷컴 | 이다원 인턴기자] 드라마 한 편 봤을 뿐인데 말로만 듣던 호스트 바를 직접 가본 것 같다면?
15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야왕'의 권상우(36)가 생생한 호스트 연기로 안방극장에 신선한 충격을 줬다. 특유의 표정 연기로 각종 전문적인 용어를 구사하며 극 중 호스트로 일하는 '하루'를 실감 나게 표현한 권상우의 연기에 시청자들은 잠시도 눈을 떼지 못하고 몰입할 수밖에 없었다.
사랑하는 여인 주다해(수애 분)의 등록금을 벌기 위해 호스트를 시작한 하류(권상우 분)는 5년간 여성 손님들의 비위를 맞추며 하루하루 살아간다. 하류는 손님 앞에서 "나이는 스물셋이고 별명은 등신이다. '이런 등신'할 때 등신이 아니고"라며 상의를 벗고 촘촘한 등 근육을 자랑했다.
또 그는 외모를 가리지 않고 손님이라면 누구에게나 입에 발린 아부로 분위기를 띄워 잔뼈 굵은 호스트의 노련미를 보여줬다. 그는 뚱뚱한 여성 손님의 은밀한 제안에도 능글맞은 웃음으로 넘기는가 하면, 성매매를 뛰지 않는다는 사장의 구박에도 애교 섞인 사과로 상황을 자연스럽게 수습하기도 했다.
어디에선가 꼭 호스트를 하고 있을 것만 같은 하루라는 역할의 리얼리티를 살린 건 권상우의 자연스러운 연기 덕분이었다. '배우 권상우'대신 '호스트 하루'라는 옷을 입고 극에 녹아 들어간 권상우의 호연이 빛이 났던 대목이다.
edaone@medi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닷컴 연예팀 ssent@media.sportsseo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