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에서 20대 여성이 열차를 몰래 훔쳐 몰다가 아파트 건물에 충돌하는 아찔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외신들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TN동영상 캡처)
스웨덴에서 20대 여성이 열차를 몰래 훔쳐 몰다가 아파트 건물에 충돌하는 아찔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외신들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새벽 청소부로 알려진 이 여성이 열차 차고지에서 몰래 훔친 통근열차를 몰다가 스톡홀름 교외 지역을 지나던 도중 철로 옆 아파트 건물을 들이받았다.
열차 회사 아리바의 대변인은 여성이 1990년생이며 스톡홀름 외곽 차고지에서 4량으로 된 열차 한 대를 훔쳐 몰다 사고를 냈다고 밝혔다. 여성은 열차 회사 청소를 담당한 계약업체 소속의 청소부이며, 범행 동기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여성은 통근열차를 훔쳐 1마일(약 1.6km) 정도 종착역을 향해 달렸으나 갑자기 열차가 철로에서 벗어나면서 위태롭게 20~30m를 달리다가 결국 3층짜리 아파트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여성은 중상을 입어 스톡홀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열차 안에는 그녀 외에 아무도 타고 있지 않았다. 열차가 충돌한 아파트 건물 안에는 사고 당시 3가구가 살고 있었지만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다.
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된 현장 화면에는 앞부분이 종잇장처럼 구겨진 열차가 아파트 건물 내부로 깊숙이 쳐 박혀 있어 사고 당시 충격을 짐작케 했다.
한편 열차 회사 대변인은 여성이 어떻게 차량 열쇠를 구했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면서, 열차를 직접 운전하는 것은 그리 복잡하지 않다고 말했다. 기관사가 아니더라도 인터넷을 통해 운전하는 법을 알아내거나 직접 열차를 운전하는 것을 지켜본 경우 이번과 같은 일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현지 경찰은 여성이 부상에서 회복된 후 범행 동기 등을 조사 할 예정이다.
[머니투데이 이호기 국제경제부 인턴기자]
도적쇼를 하는것은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