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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이경란]
"골든디스크를 처음 받는데 그것도 대상이네요. 어디까지 갈 지 정말 저도 궁금합니다."
가수 싸이가 지난 16일 오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세팡 서킷에서 펼쳐진 '삼성 갤럭시 제27회 골든디스크 시상식 인 쿠알라룸푸르(The 27th Golden Disk Awards In Kuala Lumpur)'세컨드데이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미국에 체류중인 싸이는 직접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시상식 피날레에 '강남스타일'이 울려퍼지자 무대에 선 가수들 뿐 아니라 1만 5000여 현지 팬들이 모두 함께 말춤의 대장관을 일으켰다. 싸이는 전화인터뷰에서 "정말 마음은 시상식장에 있었다. 어린시절 부터 보며 동경했던 골든디스크는 뭔가 묵직한 느낌을 주는 상이다. 존경하는 선배 가수들이 아끼는 그 상을 내가 받았다니 참 감격스럽다"며 소감을 전했다.
-우선 소감부터 듣자.
"정말 가고 싶었는데 이곳 스케줄 때문에 참석하지 못해 아쉽다. 죄송하고 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릴수 밖에. 작년 한해 받은 사랑을 어떻게 다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골든디스크 대상은 특별히 어떤 의미가 있을까.
"절친한 가수 신승훈씨 집에 가면 거실에 가장 잘 보이는 곳에 트로피 진열장이 있다. 그 곳에 가장 멋지게 진열돼 있는 게 골든디스크 트로피다. 여러가지 트로피 중에서도 승훈이 형이 꼭 '이게 골든디스크 트로피야'라며 콕 집어 설명을 하곤 했다. 데뷔 후 골든과 인연이 없어서 한번도 초대받지 못했는데 처음 진입을 대상으로 했다. 정말 감사하다."
-신곡 작업은 잘되고 있나.
"봄에 싱글을 내려고 준비 중이다. 다들 '부담갖지 말고 작업하라'고 하는데 그런 말을 하도많이 들으니 더 부담이 되더라. 그냥 그 부담을 즐기면서 해야지. 내 성격이 그런 스트레스와 부담을 두려워하는 스타일은 아니라서 다행이다."
-특별한 계획은.
"해외 프로모션 일정이 많다. 중국과 브라질, 터키 등에 공연을 간다. 3월에는 호주에서 열리는 퓨처뮤직페스티벌에 초대받아 일곱군데에서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강남스타일' 한곡 가지고 이렇게 많이 사랑받는 것이 가능하다는 게 신기할 뿐이다."
-요즘 기분을 표현한다면.
"늘 말하지만 하루하루가 꿈같고 신기하다. 과연 어디까지, 또 얼마나 갈지 궁금하다.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고 즐기면서 가고 싶다. "
-대상을 안겨준 팬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어제 영상을 통해서도 말씀드렸듯, 내년 시상식에는 수상과 상관없이 꼭 참석해 멋진 공연 펼치고 싶다. 빨리 한국가서 여러분을 만나고 싶다. "
이경란 기자 r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