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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활약하는 조선족 미용사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3.01.17일 10:42
미국에서 만난 조선족들(1)

"미국은 기회의 나라...부지런하기만 하면 얼마든지 후회없는 인생 살수 있죠"

  뉴욕 프러싱의 번화한 루즈벨트선상에는 우리 조선족이 꾸리는 널직하고 깨끗하고 우아한 헤어살롱이 있는데 바로 박사장내외가 꾸리는得発廊.헤어살롱이다. 헤어디자인은 물론 네일(指甲)서비스와 지압서비스까지 받을수 있는, 휴식과 아름다움을 함께 즐기고 향수할수 있는 공간이다.

  박사장은 2000년에 미국으로 건너가 7년간 한국인이 꾸리는 헤어살롱에서 일하다가 2008년 2월초에 드디여 자신의 헤어살롱을 꾸리게 되였다. 비즈니 성공담을 물으니 박사장은 너무나 겸손하게 말한다. "성공이라고 할것까진 없구요. 우리 조선족들 가운데 저보다 훨씬 성공한 분들이 많아요. 맞은편의 K-Pop미용원, 유니온상가의 아송미용원도 다 우리 조선족들이 꾸리는 가게입니다. 그분들한테 가서 인터뷰한다면 더 좋은 얘기들을 들을수 있을겁니다."

  연길태생인 박사장은 이미 국내에서의 10여년간의 헤어디자인경력을 바탕으로 또 미국에서의 7년동안의 끊임없는 노력과 노하우를 통해 조선족과 한족은 물론 피부색이 다른 여러 민족 고객들이 만족하고 즐겨찾는 오늘의 헤어살롱을 꾸리기까지에 이르렀다. 가게규모는 250평방미터.

  웨스터체스터(Westchester)에서 왔다는 한 히스패닉 녀인은 이곳은 자신이 제일 즐겨찾는 살롱이라며 거리의 불편함도 마다하지 않고 네일서비스를 받으러 이곳에 온다고 말한다.

  직원 10명에 조선족직원이 6명으로 우리 민족의 2중언어우세를 살려가면서 미국에서 열심히 알찬 삶을 개척해가는 박사장은 앞으로의 구상을 이렇게 피력한다.

  "기회가 성숙되면 프러싱이 아닌 주로 외국인이 사는 동네에다 더 큰 헤어살롱을 꾸리고싶습니다. 미국은 기회가 많은 나라이지요. 자신만 부지런하면 후회없는 인생을 살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뉴욕에도 조선족동포협회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협회에 조그만한 힘이라도 된다면 도네이트(donate)도 할수 있고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도 돕고싶습니다." 소박한 꿈과 동포애가 묻어나는 얘기였다.

"이 바닥에서 더 유명해지고싶고 우리 조선족도 미국사회에 더 알리고싶어요."

  길림성 화룡태생인 김사장은 1994년부터 미용업계에서 분투해왔다고 한다. 그후 북경에서 7년간의 미용사 기술과 경험을 더 쌓고 미국에 온지 8년되는 김사장은 몇년간의 야심찬 준비끝에 지난해 뉴욕 프러싱의 루즈벨트거리에 아름답고 산뜻한 미용원을 탄생시켰다.

  "누구나 자신만의 꿈을 가지고있지요. 나의 꿈은 바로 미국이라는 이 땅우에 나자신의 가게를 오픈하는것이였습니다. 하지만 가게를 오픈하였다 하여 성공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여러 민족 고객층의 수요에 만족을 주려면 부단히 미용기술을 업그레이드시켜야 하고 미용업계에서 조직하는 세미나에도 적극 참가하여 여러 지역, 인종 사이에서 류행되는 정보도 제때에 수집하여야 합니다. 많이 교류하고 배워야 해요."

  직원들이 만족해야 고객들도 만족할수 있는 가게를 꾸릴수 있다고 강조하는 김사장은 자신만의 드팀없는 신조와 경영노하우를 가지고 항상 직원들이 편하게 일할수 있는 직장환경을 마련하고자 노력하고있다고 한다.

  "혼자서 돈 벌려고 가게를 꾸리면 의미가 적어요. 조건이 되면 가게를 더 크게 확장하렵니다. 그리하여 미용업계에서 꿈을 펼치려는 우리 조선족들이 미국에서 발붙이고 성공할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고싶습니다." 김사장의 또 다른 꿈이다.

  미국에 온 다음 두분의 선배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는 김사장은 "이 바닥에서 더 유명해지고싶습니다. 우리 조선족을 미국사회에 더 알리고싶어요."라고 자신감있게 말한다.

  미용계에 희망을 두고있는 젊은이들에게 주는 조언 또한 아주 실제적이였다. "사람마다 꿈이 있기마련인데 저의 생각으로는 우선 자신이 익숙한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두려워하지 말고 꿈을 가지고 부딪쳐봐야 합니다. 도전하지 않으면 10년전이나 지금이나 다를바 없어요. 미국에 온 의미가 없지요. 그리고 언어관을 넘어야 합니다. 여긴 미국입니다. 영어로 류창하게 대화할수 있으면 여러가지로 기회도 더 많아지지요."

  현재 그는 부모님들을 미국에 모셔와 함께 생활하고있다. 그의 또 다른 소원이 이루어진셈이다.

  국적은 바꾸어도 민족은 바꿀수 없다고 말하는 김사장은 미국 조선족들 가운데서 시민권자가 많이 나와 조선족커뮤니티(社区)의 파워를 증가시켰으면 좋겠다고, 경제실력을 비롯해 목전에는 약하지만 앞으론 얼마든지 기대할수 있다고 신심가득해했다.

  탄탄한 실력과 훌륭한 기술을 소유하고 부단히 선진적인 기술을 보완하면서 화기로운 팀워크(作业)정신으로 서로 돕고 의지하며 뉴욕에서 당당히 자신의 꿈을 꽃피워가는 우리 조선족미용사들, 참으로 자랑스러워보였다.

  /김미란

  필자, 연변대학 외국어학원 부교수

  2011년 8월 31일- 2012년 8월 31일, 미국 뉴욕시립대학 퀸즈칼리지 방문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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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의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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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글 많이 올려주세요~~~보는이들한테 감동과 힘을 실어주는 좋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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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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