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 나온 가수 다비치 강민경의 음이탈 사고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겨울에는 건조한 날씨 때문에 성대가 잘 말라 다른 계절보다 음이탈 사고가 나기 쉬워 평상시 성대 관리가 중요하다. 건조한 겨울, 언제든 아름다운 목소리를 내기 위한 성대 관리법을 알아본다.
↑ [헬스조선]사진=조선일보 DB
◇ 성대만 관리한다고 좋아지는 것 아냐
목소리는 우리 몸의 일부인 발성기관에서 만들어진다. 발성기관은 네 가지로 구분되는데 목소리를 만드는 에너지를 담고 있는 폐를 발생기라 하며, 후두의 성대를 진동기, 목 안의 공간인 인두강을 공명기, 구강·혀·입술을 발음기라 한다. 목소리는 이 모든 발성기관을 골고루 사용해야 만들어진다.
목소리를 만드는 발성기관은 악기와 같은 구조를 갖고 있다. 훌륭한 악기가 되려면 음의 높낮이, 음의 크기, 음의 지속 정도, 음색, 미묘한 리듬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러한 요건들은 목소리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간혹 목소리 관리를 위해 성대에만 관심을 쏟는 가수나 성악가들이 있는데, 좋은 목소리를 갖기 위해서는 몸의 균형과 조화가 기본이 돼야 하므로 몸 자체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름다운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성대뿐 아니라 폐, 인두, 후두, 혀, 구강, 입술, 비인강은 물론 이를 둘러싼 근육들의 기능이 제대로 유지돼야 한다.
◇전문적인 관리 받기도
음악을 잘하기 위해서는 운동처럼 과학적인 진단과 훈련을 통해 체계적인 조기 관리를 받는 것이 좋다. 발성패턴, 음역대, 음색, 음치 등을 음성종합검진을 통해 분석하고 목소리 경쟁력과 질환발생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 특히 발성기관의 질환 발생 가능성을 정밀하게 분석하면 미리 병을 예방할 수도 있다.
개인마다 음역대가 다르고 각 노래 장르마다 발성 패턴에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그에 적합한 후두·성대근육·발성 패턴 등을 갖고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도 중요하다. 자신의 성대 조건을 파악하지 못한 채 무작정 남의 목소리를 흉내 내거나 무리하게 발성하면, 자신만의 특색 있는 목소리를 찾지 못하고 여러 질환에 시달릴 수도 있으므로, 전문 트레이너를 통해 관리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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