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사회 > 사건/사고
  • 작게
  • 원본
  • 크게

한국인 유학생 숨지게 한 영국인에 유죄 선고

[기타] | 발행시간: 2013.01.19일 18:09

대니얼 존스

영국에서 여자친구였던 한국인 유학생 A(22)씨를 사망하게 한 영국인 대니얼 존스(27)가 ‘고살(故殺·manslaughter)’ 혐의에 대해 유죄를 선고받았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웨스트미들랜드주(州) 팁톤에서 지난해 부활절인 4월 8일 A씨를 숨지게 하고 이불 속에 숨긴 채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힌 존스는 재판에서 배심원들에게 ‘모살(謀殺·murder)’ 혐의에 대해선 무죄를 선고받고 ‘고살’ 혐의에 대해서만 유죄를 선고받았다.

영미권에서는 살인죄를 나쁜 의도를 가지고 계획적으로 살해한 경우인 ‘모살’과 순간적인 격정에 의해 죽게 하는 ‘고살’을 구분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모살과 고살을 구분하지 않고 '살인'으로 부르며 실수로 사람을 죽게 한 경우에만 과실 치사(involuntary manslaughter)죄를 적용한다.

존스는 지난해 부활절인 4월 8일 자신의 집 화장실 배수구에 낀 머리카락을 치우는 문제로 A씨와 다투다가 목을 졸라 죽게 했다고 진술했다. 존스는 "서로 밀치다가 쓰러진 A씨 몸 위에 올라탔는데, A씨가 계속해서 소리를 질러 왼손으로 입을, 오른손으로 목을 감쌌다. 얼마 후 그의 얼굴이 보라색으로 변하더니 사망했다"고 말했다.

존스는 그 뒤 예전 여자친구에게 도망가 범행을 털어놓았고, 옛 여자친구가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범행 다음날 존스의 집에서 A씨의 시신을 발견했고, 브리스톨에서 기차를 탄 존스를 체포했다.

사망한 이씨와 존스는 2011년 교회에서 만나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존스는 DJ 등으로 활동한 음악가이며, 이씨는 한국 유학생이다. 두 사람은 한때 결별했다가 사건이 발생한 날 화해해 다시 연인 사이로 돌아가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에 있던 A씨의 부모는 사건의 충격으로 재판에 참석하지 못했으나, 존스가 유죄 판결을 받자 "어느 정도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유죄 판결이 내려진 존스에 대한 형량 등의 선고는 내달 14일 내려질 예정이다.

[한상혁 기자 hsangh@chosun.com]

조선일보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53%
10대 5%
20대 16%
30대 26%
40대 5%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47%
10대 0%
20대 21%
30대 11%
40대 11%
50대 0%
60대 5%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제5회 아오모리동계아시안게임페막식에서 당시 축업정 장춘시장이 아시아올림픽리사회 곽진정 제1부주석으로부터 대회기를 넘겨받아 동계아시안게임이 본격적인 '장춘사긴'에 진입했다. 제6회 동계아시안게임 시간: 2007년 1월 28일 ~ 2007년 2월 4일 장소: 중국 장춘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장군님 살려주세요" 박철, 23년 피하다 결국 '신내림' 받아 무슨 일?

"장군님 살려주세요" 박철, 23년 피하다 결국 '신내림' 받아 무슨 일?

사진=나남뉴스 배우 박철이 신내림을 받았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무속인 전문 채널인 '베짱이엔터테인먼트'에서는 배우 박철이 신병을 호소하며 결국 신을 받는 장면이 공개됐다. 어두운 표정으로 등장한 박철은 "무거운 마음의

"야구 생중계 화면에 덜미" 아이돌 멤버, 데뷔 4주년에 '대참사'

"야구 생중계 화면에 덜미" 아이돌 멤버, 데뷔 4주년에 '대참사'

사진=나남뉴스 그룹 '시크릿넘버' 수담이 실시간 야구 중계 화면에 남성과 함께 있는 장면이 포착되어 결국 사과문을 게재했다. 지난 19일 수담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데뷔 4주년 행복한 날에 놀랐을 팬들에게 미안하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수담은 중계 화면에 함께

"클래스가 다르다" 이다해♥세븐, '600만원 와인 오픈' 결혼기념일 1주년

"클래스가 다르다" 이다해♥세븐, '600만원 와인 오픈' 결혼기념일 1주년

사진=나남뉴스 배우 이다해가 남편 세븐과의 결혼 1주년을 맞아 와인 애호가 면모를 또 한 번 드러냈다. 이날 21일 이다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늦은 기록이지만 해븐 1살 된 날"이라며 세븐과의 특별한 결혼기념일 사진 여러 장을 게시했다. '해븐'이라는 단어는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