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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준 전격 사퇴…박근혜 ‘나홀로 인사’의 실패

[기타] | 발행시간: 2013.01.29일 22:22
ㆍ첫 총리 지명 닷새 만에… 헌정 사상 처음

ㆍ새 정부 출범·정권 인수 작업 차질 불가피

두 아들의 병역 면제와 부동산 투기 의혹에 휩싸인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가 29일 전격 사퇴했다.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 지명자의 자진 사퇴는 헌정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인사 스타일에 대한 비판이 일면서 27일 앞으로 다가온 박근혜 정부 출범 준비 작업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김 지명자는 이날 오후 발표문에서 “저의 부덕의 소치로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리고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도 누를 끼쳐드려 국무총리 후보자직 사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국무총리 후보 지명 5일 만에 전격 사퇴한 김용준 지명자가 사퇴 직전인 29일 오후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 회의실에서 열린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법질서사회안전분과 국정과제 토론회에 참석, 안경을 고쳐 쓰고 있다. | 인수위사진기자단

김 지명자의 발표문은 윤창중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이 서울 삼청동 인수위 기자회견을 통해 전했다. 인수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김 지명자는 지난 24일 박 당선인에 의해 총리로 지명된 이후 닷새 만에 물러났다.

윤 대변인은 “김 지명자가 오늘 오후 박 당선인과 면담을 하면서 사퇴의사를 밝혔고 서울 통의동 집무실에서 저와 만나 발표문을 정리해 제가 지금 말씀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김 지명자 사퇴에 대한 박 당선인의 반응에 대해선 “직접 들은 바 없다”고 밝혔다.

김 지명자는 1970~1980년대 서울·수도권 부동산을 집중적으로 사들여 수십억원의 차익을 남겼다는 투기 의혹과 두 아들의 병역 면제 의혹이 집중 제기된 상태다.

박 당선인이 철저한 보안을 이유로 ‘나홀로 인사’에 치중하면서 기본적인 재산과 병역에 대한 검증작업조차 소홀히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 지명자는 발표문에서 “언론기관에 한 가지 부탁드리고 싶다”며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한 보도라도 상대방의 인격을 최소한이라도 존중하면서 확실한 근거가 있는 기사로 비판하는 풍토가 조성돼 (국회) 인사청문회가 원래 취지대로 운영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윤 대변인은 “김 지명자 본인이 공인이니까 적절한 시기에 구체적으로 의혹들을 해명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지명자의 전격 사퇴로 박 당선인의 정권 출범에 차질이 예상된다. 국회 인사청문회 일정을 감안하면 다음달 4일까지 경제부총리·장관 등 국무위원 지명을 끝내야 하지만 총리 후보자 재지명과 이후 국무위원 인선 지연 등으로 새 정부 조각 작업이 더뎌질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변인은 후임 총리 인선과 관련해 “결정된 바가 없다. 결정되는 대로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김 지명자의 인수위원장직 유지 여부에 대해선 “(김 지명자가) 당선인의 결심에 따르기로 했다는 것으로 이해해달라”고만 밝혔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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