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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지구 조선족문화의 현황 및 발전에 대하여/한동걸

[중국조선족문화통신] | 발행시간: 2009.08.13일 10:01
(목단강) 한동걸

21세기는 지식의 시대, 문화의 시대라고 한다. 이 문화의 시대를 맞이하면서 흑룡강성 산재지구 조선족문화의 현황을 진맥하고 그 발전추세와 전망을 모색하는것은 민족사업의 아주 중요한 과업이다.

중국조선족은 백여년의 력사과정에 이미 조선반도의 지리적 개념에서 벗어나 중국에서 하나의 민족공동체를 형성하였으며 백의민족 후예로서 자기 민족의 문화전통을 힘써 지켜왔다. 중국의 개혁개방은 또 조선족경제, 사회발전과 민족문화에 커다란 변화를 일으켰다. 이는 또 우리의 민족전통문화, 민족의식, 민족정체성에 아주 깊은 영향을 주었다. 격변기에 처한 우리 조선민족은 치렬한 경쟁속에서 자기 민족의 생존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민족문화발전을 점검하고 우수한 민족전통을 계승하고 새로운 문화를 재창출하는것도 아주 중요한 내용이라고 할수 있다.

1. 산재지구의 조선족문화

중국의 조선족문화는 조선반도에서 이룩된 전통문화를 토대로 형성된 중국 민족문화백화원의 한떨기 진달래라고 한다. 흑룡강성 조선족문화는 조선족 집거지구인 연변지구문화를 기준으로 산재지구의 사회적 실천속에서 새롭게 형성된 조선족 생활양식과 행동방식의 반영이며 한세기 력사와 더불어 산재지구 조선족들은 농후한 참여의식, 견정한 집단의식, 강렬한 승벽심의 추동하에 여러가지 민족활동을 폭넓고 다양하게 견지하여 왔으며 더욱 중요한것은 이를 통해 민족의 넋, 민족의 얼이 슴배인 백의동포 전통문화를 보존, 계승, 발전하는데 모든 힘을 아낌없이 발휘하였다.

조선족문화는 산재지구 조선족들의 예술적인 정서, 락관적인 정신, 전투적인 기백을 떳떳이 이 세상에 보여주었으며 조선족사회의 정신문명건설과 조선족들의 우수한 사회공덕을 키워가는데 커다란 기여을 하였다. 흑룡강성 산재지구 조선족은 원래 대부분이 농경문화 특히는 벼재배문화에 깊이 배여있어 성격이 온화하고 안정적이며 조용한 전원적인 문화색채를 많이 띠고있었다. 그러나 개혁개방의 새로운 형세하에 조선족농민들은 안일생활관념을 타파하고 경쟁의식을 강화하였으며 따라서 그들은 농경문화의 탈을 벗고 현대적인 도시문화, 시장문화에 접목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대거 시장진출에서 조선족들의 전통의식과 민족의식도 크게 변화발전하고있다.

2. 소실위기에 처한 조선족문화

개혁개방이후 점차 심입되는 시장경제속에서 인구의 부단한 류동과 도시화과정은 조선족들의 민족특성과 민족전통문화의 약화를 초래하였다. 농촌이 과거에 담당하여온 민족문화 보존기능과 교육의 주요한 현장이 줄어들고 그 존재기반이 약화되면서 민족문화가 점차 소실위기에 처하였다. 목단강시 산하 농촌문화현황을 분석하여 이 점을 알아보기로 한다.

ㄱ,민족문화교육이 약화되였다.

조선족학교교육은 민족의 언어문자와 문화전통을 견지하고 계승하는 주요한 터전이며 민족정체성의 기초이다. 조선족인구의 급격한 하강으로 농촌학교들이 급격히 줄어들고있다.목단강시에 있던 42개 중소학교가 지금은 23개밖에 남지 않았다.

ㄴ,농촌문화활동 골간이 줄어들고있다.

지난 시기 목단강시 산하에 6개 조선족향진에는 모두 조선족 문화소가 있었는데 향진기구개혁을 거쳐 지금은 거의 유명무실해졌으며 진정 민족문화를 조직하고 이끌 골간인재가 없는 형편이다.

ㄷ,민족문화의식이 박약해졌다.

조선족은 천이민족으로 력사가 짧고 한족문화에 대한 적응이 빠르며 자문화상실도 빠르다. 조선족 농촌들에서 조직적으로 진행해오던 들놀이, 윷놀이, 사물놀이 등 전통민속놀이활동은 기본상 사라지고 없다. 청장년들의 주요오락은 마작이나 트럼프로 되여버렸다.

ㄹ,현대오락의 충격을 받는다.

현재 조선족들이 꾸리는 무도청, 노래방, 다방은 매우 많은데 이는 우리 조선족들의 요즘 취향이라 할수 있다. 기타 서비스업종이 모두 저조기에 처해도 조선족노래방만은 초만원을 이룬다.

생산력이 변하면 생산방식이 변하듯이 시대가 달라지면 민족문화 제반관계 역시 달리지는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민족의 우수한 전통문화는 영원히 보존되고 계승되여야 한다. 격변기에 처한 조선족 농촌구조변화는 직접적으로 우리 민족의 전통문화와 미풍량속의 소실을 초래하며 민족의 정체성을 약화시킨다. 조선족문화가 농촌무대에서 활기있게 전개되던 시기는 이미 지나가고 이에 대비한 사회주으ㅟ 새농촌문화건설의 새로운 방안, 대책이 급선무로 나서고있다.

3. 조선족문화를 살리기 위한 노력

조선족 문화정체성의 위기, 민족전통문화의 소실에 직면한 현실, 이것은 어디까지나 사회격변기 과정에서 나타나는 과도기현상이라고 생각된다. 한마디로 소실되여가는 민족문화를 애써 살려야 한다. 이는 정부의 호소일뿐아니라 조선족대중의 념원이며 우리 민족의 정신을 떨치는 시대의 수요이다. 이 중임을 떠메고 노력일로를 달리는 부문이 바로 조선족예술관이다. 목단강시조선족예술관에서는 다년간 광범한 조선족군중들을 조직하여 각종 민족특색이 있는 군중성적인 문화활동을 조직, 조선족문화활동의 조직중심, 민족문화의 보급과 제고의 중심으로 되게 하였고 조선족들의 정치, 경제 등 여러 방면의 정보교류 중심지로 되게 하였으며 조선족전통문화를 살리기 위한 알찬 노력을 기울여 일정한 성과도 거두었다.

4. 조선족문화 재창발에 대한 사색

시대의 요구에 발맞춰 민족특색과 정수를 보다 완벽화하고 산재지구 조선족생활특색에 맞는 새로운 문화를 재창조하는것은 우리 민족문화사업의 중요한 일환이다.

ㄱ, 조선족예술관을 잘 꾸려야 한다.

동북3성에는 시급이상 조선족예술관이 20여개나 된다. 산재지구 조선족문화의 소실현상을 방지하고 민족문화를 계승발전싴니려면 전반 사회가 떨쳐나서 조선족예술관을 잘 꾸려야 한다. 또 사회주의새농촌건설이라는 새로운 형세와 유리한 우세를 바싹 틀어쥐고 조선족농촌의 향진문화소와 민속촌문화실건설도 다그쳐야 한다.

ㄴ, 조선족문화활동질을 제고해야 한다.

군중문화는 곧 활동이다. 활동이 없는 군중문화는 운운할수 없다. 대중이 문화활동 참여속에서 교육을 받고 민족문화발전의 심각성을 깊이 느끼고 민족문화살리기 노력에 나서야 한다.

ㄷ, 민족정책을 잘 파악해야 한다.

흑룡강성 산재지구 조선족들은 국가의 민족정책외에도 지방적인 민족정책의 혜택을 받고있다. 민족정책을 잘 알고 민족문화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대중문화활동의 시장화운영, 민족기업의 문화참여, 사회력량으로 문화살리기 등 문제도 연구하고 추진해야 한다.

ㄹ, 조선족 집중촌건설을 탐색해야 한다.

모여살아야 민족의 경제, 교육, 문화, 사회발전이 이루어진다. 특히 교육과 문화는 규모가 수요된다. 지금 중국의 많은 곳들에서 조선족집중촌, 코리아타운 등 건설을 다그치고있는데 이는 우리 민족문화의 새로운 발전과 진흥을 꾀하는 새 희망이라 할수 있다.

ㅁ, 새로운 민족문화의 재창출도 시급하다.

지금 세계의 급속한 발전과 변화에 따라 문화발전도 현대적인 감각이 수요된다. 우수한 전통문화도 시대에 적응하여 더욱 합리적인 발전을 가져와야 민족발전의 밑거름으로 될수 있다. 우리는 자민족의 전통문화만 우수한것으로 여기지 말고 시대변화와 사회발전에 동조하는 새로운 민족문화의 재창출에도 힘을 이바지해야 한다.

우리 조선족은 중국 소수민족의 일원으로서 우선 중국에서 토대를 튼튼히 다지고 발전과정에서 나타나는 새로운 문제들을 착실히 해결하며 민족정체성과 민족공동체구축에 심혈을 기울이며 조선족문화발전과 번영을 위하여 공동히 노력한다면 우리 조선족은 중화대가정에서 어엿한 민족으로 자리매김될것이다.

2007/01/20 흑룡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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