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리뷰스타DB, MBC
MBC가 2013년 상반기 안방극장을 책임질 드라마 라인업을 공개했다.
3월과 4월에는 특별기획 ‘구암 허준’, 새 월화 ‘구가의 서’, 새 수목 ‘남자가 사랑할 때’가 시청자들을 찾는다. 세 드라마는 ‘정통 사극’, ‘무협 활극’, ‘현대극’ 등 차별화된 장르와 김주혁, 이승기, 송승헌 등 화려한 출연진으로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최완규, 강은경, 김인영 등 탄탄한 내공을 갖춘 작가의 필력과 김근홍, 신우철, 김상호 PD의 뛰어난 연출력이 더해져 이른바 ‘MBC 드라마왕국’으로 입지를 다질 예정이다.
-3월, 특별기획 ‘구암 허준’
MBC 특별기획드라마 ‘구암 허준’이 3월 가장 먼저 시청자들을 찾는다. ‘허준’의 일대기는 1975년 드라마 ‘집념’, 1991년 ‘동의보감’, 1999년 ‘허준’, 영화로는 1976년 ‘집념’으로 만들어져 故 김무생, 이순재, 서인석, 전광렬 등 당대 최고의 연기자를 배출해냈다.
2013년 3월에 방송되는 ‘구암 허준’은 캐릭터와 대상 등을 현재 시청자들의 눈높이에 맞게 보완하고, 새롭고 극적인 장면들을 추가하여 기존 ‘허준’ 시리즈와 차별화할 예정이다.
또한 김주혁, 남궁민, 박진희, 백윤식, 고두심, 김미숙 등 젊은 배우들부터 중견배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으며 2월 초 제주도 촬영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나설 예정이다.
- 4월, 새 월화 드라마 ‘구가의 서’
4월에는 ‘마의’ 후속으로 새 월화미니시리즈 ‘구가의 서’가 방송된다. ‘구가의 서’는 반인반수로 태어난 '최강치'가 사람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유쾌한 무협 활극으로 이승기가 저돌적인 성격의 ‘최강치’, 배수지가 뛰어난 무예와 궁술을 가진 무예교관 ‘담여울’ 역을 맡았다. ‘영광의 재인’, ‘제빵왕 김탁구’ 등을 집필한 강은경 작가와 ‘신사의 품격’, ‘시크릿 가든’, ‘온에어’ 등을 연출한 신우철 피디가 첫 호흡을 맞춘다.
- 4월, 새 수목 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
4월에는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남자가 사랑할 때’가 ‘7급 공무원’ 후속으로 방송된다. ‘남자가 사랑할 때’는 주인공들의 사랑과 갈등을 그린 멜로드라마로 ‘적도의 남자’를 집필한 김인영 작가와 ‘환상의 커플’, ‘내 마음이 들리니’, ‘아랑사또전’을 연출한 김상호 PD가 호흡을 맞춘다. 송승헌이 냉철한 판단력과 무서운 추진력의 소유자 ‘한태상’ 역을 맡았으며, 신세경이 사랑스럽지만 신분상승의 욕망이 가득한 ‘서미도’ 역으로 출연한다.
MBC가 ‘일밤-아빠 어디가’로 일요예능의 부활 신호탄을 쏘아 올리며 입지를 굳히고 있는 가운데, 김주혁, 이승기, 송승헌이라는 배우들을 내세우며 화려한 라인업으로 MBC 드라마의 상승세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또한 이들이 시청률 견인의 주인공으로 떠오를 수 있을지, MBC 드라마 상반기의 행보가 기대된다.
박주연 기자 idsoft3@reviewstar.net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