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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잠든 사이..당신 계좌가 털리고 있다

[기타] | 발행시간: 2013.03.05일 17:11
주로 새벽시간 해킹 통해 금융범죄..우리·신한 등 주요은행 공인인증서 재발급 일부제한 추진

300만원 이상 자금이체때,본인 인증 비은행권 확대

우리은행, 신한은행 등 주요 은행들이 새벽 시간 대 금융거래에 대한 공인인증 서비스를 일부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금융소비자들의 개인정보유출로 인한 금융사기를 방지하기 위해 밤 12시~오전 6시 공인인증서 갱신 또는 재발급을 차단키로 했다. 이 시간대 금융 범죄자들이 유출된 개인정보를 도용하는 횟수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금융소비자들의 불편을 초래할 수 있어 보완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이 공인인증서 재발급 서비스를 새벽시간에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 범죄자들이 해킹 등으로 얻은 개인정보로 공인인증서를 재발급받고 개인계좌에서 돈을 인출하거나 물품을 구입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했기 때문이다. 인터넷뱅킹 접속자가 적은 새벽시간 대에 자신도 모르게 공인인증서 비밀번호가 변경돼 있거나 개인계좌에서 예금이 이체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최근 신종 금융사기가 늘면서 은행 자체적으로 금융피해를 막을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그중 하나로 새벽시간에 공인인증서 갱신 또는 재발급 이용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대형 은행들이 이 같은 방안에 공감대를 형성, 각각 시범운영을 준비하면서 전면적인 실시 시기를 놓고 금융당국과 조율 중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대부분의 대형 은행들이 특정 시간대 공인인증 서비스 제한에 공감하고 있다"며 "금융당국과 논의를 거쳐 7월쯤에는 전면적으로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은행들은 가짜 은행사이트에 접속시켜 금융거래정보를 빼내가는 이른바 '파밍'과 할인·무료쿠폰이 도착했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클릭만 해도 요금이 청구되는 휴대폰 소액결제사기(스미싱)가 극성을 부리자 금융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한 '자구책 찾기'에 고심 중이다.

금융당국도 은행들의 자구책 마련에 공감하면서 이른 시일 내 '특정시간 대 인터넷뱅킹 공인인증 서비스 일부 제한'을 확대해 상시 300만원 이상의 자금이체 또는 공인인증서 재발급 시 본인인증을 한 번 더 하는 방안을 전 금융권에 추진할 예정이다. 지금은 은행권만 시행 중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인증서 재발급을 취약시간 때 제한하는 것은 은행권 자율로 시범운영하는 형식"이라며 "이 같은 방안을 비은행권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공인인증서 서비스 일부 제한이 금융소비자들의 편의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외국에서 국내 은행사 홈페이지를 이용해 금융거래를 하는 경우 불편이 클 수 있기 때문에 성급한 실시에 앞서 금융소비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보완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재 공인인증 서비스를 일부 제한하는 방안은 이미 어느 정도 인프라가 구축돼 있어 시행은 어렵지 않지만 이로 인해 불편을 겪을 사람들에 대한 보완장치가 필요하다"며 "안전이 우선이지만 인터넷뱅킹의 경우 편리함 역시 중요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 금융당국과 협의해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ee@fnnews.com 이승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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